3일 표결 앞두고 "상원 통과한 예산안, 하원서 어떤 변경도 안 돼"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나는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함께 지난주 상원을 통과한 현 예산안이 하원을 거쳐 내 책상으로 오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도착 즉시 법으로 서명할 예정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우리는 정부를 재개해야 하며, 나는 공화당원과 민주당원이 이 법안을 지지해 지체 없이 내 책상으로 보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현시점에서는 어떤 변경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 연방 정부의 일부 부처는 지난달 31일 0시 1분부터 셧다운된 상태다.
아울러 현재 공화당 내부에선 일부 강경파 하원의원들이 "투표 때 유권자 신분증 확인 요건을 엄격하게 하는 방안을 예산안에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제기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성실히 협력할 것이지만, 우리는 우리나라를 심각하게 해치고 공화당이나 민주당 모두에 이롭지 않은, 또 다른 길고 무의미하며 파괴적인 셧다운을 겪을 순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성실한 협력"까지 거론하며 셧다운 해소 필요성을 부각한 것은 공화당이 하원에서 아슬아슬하게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 앞서 지난달 31일 치러진 텍사스주 연방하원 18선거구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인 크리스천 메네피가 당선됐고, 그가 3일에 취임하면 공화당과 민주당의 의석차는 5석에서 4석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 경우 예산안 표결에서 민주당 214명 전체가 반대한다는 전제로 공화당 내에서 2명 이상이 이탈하면 예산안은 부결된다.
종합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직접 나서서 공개적으로 강경파 의원들의 자제를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모두가 '찬성' 투표를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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