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전직 당국자·업계 인용해
"차기 정부에서도 유지될지 의문“
"차기 정부에서도 유지될지 의문“
2일(현지시간)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복수의 전직 군 관계자 및 방산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골든돔 구상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보도했다.
골든돔은 인공위성과 레이더 등을 활용해 미국을 향해 발사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 단계부터 탐지·요격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든돔을 자신의 임기 내 구축 완료하겠다면서 여기에 그린란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지난해 연방의회를 통과한 230억달러(약 33조3362억원)의 골든돔 관련 자금이 아직 집행조차 되고 있지 않아 방산업계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잔여 임기인 3년 안에 완성될 가능성에 대해 비관적이라고 전했다.
또 트럼프 정부는 골든돔 프로젝트를 정부와 업계가 분담하기 위해 여러 업체에 계약을 배분했는데, 기업 입장에선 개발 단계에 투입될 대규모 초기 투자금도 부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일레인 맥커스커 전 국방부 회계감사관은 "일부는 산업 경쟁에 맡겨져 있고, 일부는 정부가 직접 수행할 계획"이라면서 "현 단계는 '그래서 그걸 어떻게 하려는 것인가' 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골든돔 구상에는 캐나다와 그린란드의 북극 레이더 설치가 필요하지만, 캐나다와는 관세 문제로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으며, 그린란드 역시 미국과 유럽간의 갈등 속에 이제 막 협상이 시작된 상황이다.
아울러 골든돔이 완성되더라도 '가성비'에 문제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발사 직후 짧은 시간에 미사일을 요격하는 것 자체가 고난도인 데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지상 발사 미사일을 다수 쏠 경우 골든돔의 탐지·요격 능력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미 국방부는 폴리티코에 보낸 성명에서 "골든돔 사무국이 프로젝트의 목표들을 계속 충족하고 있다"면서 "실행 계획은 '유동적'이지만 구조의 기본 요소들이 확립됐다"고 설명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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