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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시 "더 이상 침수피해 없다"..시내에 대형 지하저류조 건설 등 추진

부 튀 띠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3 16:38

수정 2026.02.03 16:38

지난해 10월 며칠간 이어진 폭우로 인해 하노이의 한 지역이 심각한 침수 피해를 입은 모습. 베트남 정부 제공
지난해 10월 며칠간 이어진 폭우로 인해 하노이의 한 지역이 심각한 침수 피해를 입은 모습. 베트남 정부 제공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베트남 수도 하노이가 집중호우 때마다 반복되는 심각한 침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시내에 약 1억2500만㎥ 규모의 초대형 지하저류조 건설을 추진한다.

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노이시 인민위원회는 최근 발표한 ‘100년 비전의 수도 종합계획’에서 도시 침수 문제 해결을 위해 지하공간 개발과 지하 교통시설을 환상·방사·횡단 교통망과 연계해 통합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지하 배수 시스템, 대형 지하저류조, 대용량 펌프장 등이 포함됐다.

하노이시는 교통·상업·주차·배수 기능을 통합한 다목적 지하공간을 TOD(대중교통 중심 개발) 모델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빗물을 저장하는 ‘초대형 지하저류조’를 교통 인프라와 결합하는 방식으로 침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시는 약 1억 2500만㎥ 용량의 대형 지하저류조를 건설해 침수에 대응할 예정이며 2036~2045년 단계에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노후 아파트 단지 재개발 지역에는 지하철역과 연계한 TOD 기반 지하도시 모델, 지하 상업시설 등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하노이시는 저지대이거나 상습 침수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조정 호수를 조성하고, 조림 사업 확대와 대형 저류호 건설을 병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대용량 배수펌프장을 건설하고, 긴급 상황이나 상습 침수 지역의 경우 고출력 펌프 시스템을 가동해 선제적으로 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하노이는 통상 5월부터 10월까지 우기가 이어지며 이 기간 강수량이 연간의 80~85%를 차지한다.
특히 7~9월이 집중호우 기간으로 월평균 강수량이 200~300㎜에 달한다. 2025년에는 8~10월 연속된 기록적인 폭우로 배수 시스템이 한계를 드러내며 도심과 외곽 지역 곳곳에서 장기 침수가 발생했다.
이에 하노이시는 올해 우기가 오기 전까지 완료를 목표로 총 5조 6000억 동을 투입해 10개 긴급 침수 방지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