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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북미 공조시장 승부수...유니터리·데이터센터 동시 공략

이동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3 13:26

수정 2026.02.03 11:39

유니터리 시스템 전면 배치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로 차별화
LG전자 모델들이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HR 엑스포 2026'에서 북미 주거환경에 최적화된 LG전자의 유니터리 인버터 히트펌프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 모델들이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HR 엑스포 2026'에서 북미 주거환경에 최적화된 LG전자의 유니터리 인버터 히트펌프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에서 주거용부터 산업용까지 아우르는 토털 냉난방 공조(HVAC) 솔루션을 대거 선보이며 북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특히 단독주택 중심의 북미 주거시장에 맞춰 개발한 '유니터리 인버터 히트펌프' 실외기를 중심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조하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용 액체 냉각 기술 등 산업용 냉각 솔루션을 함께 공개하며 글로벌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4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AHR 엑스포 2026'에 참가해 총 447㎡(약 135평) 규모의 전시 부스를 구성한다고 3일 밝혔다. LG전자는 이곳에서 △주거용 △상업용 △산업용 HVAC 제품을 구역별로 전시해 현장 방문객들이 LG의 공조 기술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가장 주목받은 제품은 북미 주거 환경에 특화된 유니터리 시스템이다.

유니터리 인버터 히트펌프 실외기는 천장이 높고 덕트를 활용한 냉난방이 일반적인 북미 건축 특성을 고려해 개발됐다. 에너지 효율과 내구성은 물론 설치·유지보수의 편의성까지 갖췄다.

이와 함께 인버터 히트펌프 온수기, 탱크리스(Tankless) 가스 온수기 등 고효율 온수 공급 솔루션도 함께 전시해 온수 시장까지 아우르는 기술력을 강조했다. 해당 제품들은 미국 에너지스타(ENERGY STAR®) 인증을 획득했다.

산업용 부문에선 인공지능(AI) 연산 폭증에 대응한 '액체냉각 솔루션(CDU)'이 눈길을 끌었다. 서버 내부의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 등 고발열 부품에 냉각판을 직접 부착해 냉각수를 순환시키는 방식으로 기존 공랭 대비 냉각 효율이 높고 설치 공간도 적다는 게 장점이다.

이 외에도 미국 현지 헌츠빌 공장에서 생산된 상업용 루프탑 유닛이 처음 공개됐다. 영하 5도에서도 안정적인 난방 성능을 제공하며 건물 자동화 시스템과의 손쉬운 연동도 가능해 북미 상업용 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

대표 상업용 공조제품인 '멀티브이 아이(MultiV i)'는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와 AI 기반 제어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냉매(R32) 적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또 모듈형 고효율 인버터 스크롤 칠러(ISC)는 최대 6대까지 병렬 운전이 가능해 대형 시설에 적합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핵심 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를 확인할 수 있는 부품 솔루션 전시 부스를 별도로 마련했다. 컴프레서·모터·팬모터 등 LG전자의 핵심 기술이 집약된 '올인원 부품 솔루션'은 공간 맞춤형 설계를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은 "차별화된 유니터리 시스템과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등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북미는 물론 글로벌 공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