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충남·대전 행정통합 과정에서 통합특별시 약칭을 '대전특별시'로 사용하는 방안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충남도의회에서 제기됐다.
이상근(국민의힘·홍성1) 충남도의원은 3일 열린 제36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더불어민주당 특별위원회가 통합특별시 약칭을 대전특별시로 확정한 것은 충남을 행정의 중심에서 배제하려는 잘못된 신호"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대전은 역사적으로 충남에서 분리된 도시"라면서 "통합 과정에서 대전을 전면에 내세우는 약칭을 사용하는 것은 충남의 정체성과 도민의 자긍심을 훼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충남은 대전보다 면적이 약 15배 넓고, 인구도 약 1.4배 많다"며 "'대전특별시'라는 약칭이 고착되면 충남은 대외적으로 대전의 위성도시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칭으로 대전의 상징성을 굳혀놓은 뒤 청사 위치를 통합특별시장에게 맡기는 것은 사실상 청사를 대전에 두겠다는 것"이라며 "약칭과 청사 문제는 분리할 수 없는 핵심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30일 통합 특별시 명칭을 '충남대전통합특별시'로, 약칭은 '대전특별시'로 정한다는 내용의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국방중심도시 조성 특별법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psyki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