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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장 출마' 안장헌 충남도의원 의원직 사퇴

뉴시스

입력 2026.02.03 13:51

수정 2026.02.03 13:51

"정치는 힘없는 사람을 위한 무기"
[홍성=뉴시스] 안장헌 충남도의원이 3일 열린 충남도의회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의회 제공) 2026.02.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안장헌 충남도의원이 3일 열린 충남도의회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의회 제공) 2026.02.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최영민 기자 = 안장헌 충남도의원이 3일 열린 충남도의회 제36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아산시장 출마를 위해 의원직 사퇴를 하기 전 마지막 신상발언을 진행했다.

안 의원은 이날 "정치는 힘 있는 사람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힘 없는 사람을 위한 무기여야 한다는 기준으로 의정활동을 해왔다"며 "제도와 행정의 문 앞에서 늘 한발 늦을 수밖에 없었던 분들의 목소리를 대신 전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고 믿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꿈꿔온 정치의 방향이 '따뜻한 공동체'였다며 "성장만 빠른 도시가 아니라 공동체의 치유력을 회복하는 따뜻한 도시가 모두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의정활동의 선택 기준에 대해서 그는 "이미 조명받는 현안보다, 말하지 않으면 사라질 수 있는 문제를 다루고자 했다"며 "여기에는 발달장애인 돌봄 공백,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소외된 발전소 인근 주민의 삶, 빈집과 지역소멸,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았던 노동과 복지정책들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안 의원은 "불편하다는 평가를 받더라도 질문을 멈추지 않는 것이 의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했다"며 "누군가에게는 불편한 의원이었을지 모르지만 도의회가 왜 존재하는지 스스로에게 묻는 질문만큼은 끝까지 놓지 않으려 했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또 지난 비상계엄 당시 지방의회의 활동이 포고령에 의해 금지됐던 상황을 언급하며 "지방의회의 존립이 위협받는 순간에도 침묵을 강요받는 현실 앞에서 정치와 의회 존재의 이유를 다시 묻게 됐다"며 "그럼에도 민주주의를 위한 지방의회를 지켜낸 것은 도민의 연대와 용기였다"고 도민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충남·대전 행정통합과 관련해 안 의원은 "행정통합은 지방소멸을 넘어 지역의 성장 기반을 키울 수 있는 전략적 선택"이라며 "결단이 늦어질수록 실익과 주도권은 다른 지역으로 넘어간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의회는 떠나겠지만, 정치는 여전히 힘없는 사람을 위한 무기여야 한다는 철칙은 끝까지 지켜가겠다"며 "그동안 함께해 준 도민과 동료 의원, 공직자, 언론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안 의원은 오는 5일 아산시청 브리핑실에서 아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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