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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리튬 2년 내 최고가
호주·아르헨티나 자원 확보 성과
이차전지 소재 사업 수익 창출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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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소재 사업 수익 창출 가속화
[파이낸셜뉴스]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11월 호주·아르헨티나 리튬 자원 확보에 나선 이후 리튬 가격이 70% 넘게 급등했다. 3~4년간 급락했던 리튬 가격이 바닥을 찍고 반등 국면에 접어들면서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도 투자 회수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4일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달 30일 기준 t당 16만500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포스코홀딩스가 리튬 자원 확보를 발표한 지난해 11월 12일(t당 8만3300위안) 대비 92.7% 상승한 수준으로, 최근 2년 내 최고가다.
포스코홀딩스는 호주 광산기업 미네랄리소스가 설립하는 중간 지주사 지분 30%를 인수하며 연간 27만t의 리튬 정광을 확보했다.
최근 리튬 가격 상승에는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4월부터 배터리 제품의 부가세 환급률을 9%에서 6%로 낮췄으며, 내년부터는 이를 전면 폐지할 방침이다. 중국산 배터리의 과도한 저가 수출을 억제하고 무역 분쟁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보조금 축소를 앞두고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원재료 선확보에 나서면서 리튬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 산업 지원 기조도 수요 확대 요인이다. 중국은 내년까지 리튬이온 중심의 에너지저장설비 용량을 95GW에서 180GW로 확대할 계획이다. 총 투자 규모는 2500억위안, 약 52조원에 달한다.
이처럼 포스코그룹은 지난달 열린 2026년 첫 그룹 경영회의에서 장인화 회장이 강조한 ‘압도적 실행력을 통한 미래 성장 투자 성과 가시화’ 전략을 빠르게 구체화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리튬 가격 강세와 고환율 등 우호적인 시장 환경을 발판으로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수익 창출 속도를 본격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아르헨티나의 리튬 상업 생산을 본격화하고, 호주 미네랄리소스 리튬 광산 지분 인수도 마무리해 그간의 선제적 투자를 가시적인 실적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김진범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튬 가격 상승은 포스코홀딩스의 리튬 사업 수익성 개선에 분명히 긍정적”이라며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P-PLS)은 스포듀민 가격 상승으로 개선 폭이 제한적일 수 있지만, 포스코아르헨티나는 리튬 가격 상승 효과를 온전히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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