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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 1452억원을 기록해 적자 폭이 전년 대비 125.4% 확대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775억원으로 24.9%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도 적자로 전환됐다. 전방 산업 부진에 따른 가동률 하락과 판매량 감소가 이어진 데다 공장 운영에 따른 필수 고정비 부담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인공지능(AI)용 회로박 사업 매출 확대와 하이엔드 전지박 제품의 업계 표준화를 통한 시장 선점에 회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AI기판소재 밸류체인 거점화 추세에 따라 국내 유일 회로박 공장인 익산공장은 회로박 라인 전환 가속화에 집중하고, 말레이시아 공장은 에너지저장장치(ESS), 모바일용 등 하이엔드 전지박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실적 개선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내년까지 익산공장을 회로박 라인으로 100% 전환해 AI용 고부가 회로박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하이엔드 전지박 수요도 확대될 전망이다. 구리 가격 급등과 관세 변화 등의 영향으로 배터리 제조사들이 구리 사용량 축소에 나서면서 전지박에는 초극박·고강도·고연신 특성을 동시에 구현하는 고난도 물성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 변화 속에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하이엔드 전지박 기술력과 양산 역량이 주목 받고 있으며, 현재 북미 합작 고객사의 ESS용 전지박으로 단독 채택돼 양산을 앞두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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