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설 앞두고 이커머스업계 '역대급 할인' 총력전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3 15:43

수정 2026.02.03 15:19

G마켓 설 빅세일 홍보 이미지. G마켓 제공
G마켓 설 빅세일 홍보 이미지. G마켓 제공

[파이낸셜뉴스] 설 명절을 앞두고 이커머스 업계가 대규모 할인 행사를 앞세워 본격적인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명절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가격 경쟁력과 콘텐츠 마케팅을 동시에 강화하는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은 설 연휴를 겨냥해 역대급 할인 규모를 내세운 대형 프로모션을 잇달아 진행하고 있다. 단순 가격 인하를 넘어 세대 공감을 자극하는 광고와 가성비 중심 상품 구성으로 체류 시간과 구매 전환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G마켓은 오는 12일까지 명절 빅프로모션 '2026 설 빅세일'을 진행한다.

광고 콘텐츠와 연계한 '온에어 핫템' 코너도 새롭게 선보였다. 데뷔 30주년을 맞은 그룹 H.O.T.가 참여한 설 광고 영상에 등장한 상품들을 한데 모아 최대 75% 할인 판매하는 방식이다.

한우, 간장게장, 가공식품부터 디지털·생활용품까지 광고 속에 등장한 상품을 중심으로 매일 6개씩 초특가 상품을 공개한다. 행사 기간 동안 '라오메뜨 파스', '풀리오 마사지기', '연평도 암꽃게 간장게장', '스팸 선물세트', '갤럭시탭', '게이밍 모니터', '안마의자',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이 순차적으로 할인 판매된다.

광고 효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1월 말 공개된 티저 영상은 누적 조회수 480만회를 넘어섰고, 본편 영상 7편 역시 공개 하루 만에 누적 조회수 1000만회를 돌파했다. 3040세대를 중심으로 추억을 자극하는 콘셉트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G마켓 관계자는 “광고에 등장한 상품을 실제 행사에서도 파격적인 가격으로 선보여 쇼핑의 재미를 높이고자 했다”며 “명절과 새 학기 시즌을 겨냥한 실용적인 상품 위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11번가는 설 명절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인 800만개의 특가 상품을 한자리에 모은 '2026 설명절 한가득' 프로모션을 오는 13일까지 진행한다. 전년 대비 특가 상품 규모를 50% 이상 확대하고, 3만원대 이하 가성비 상품 비중을 크게 늘린 것이 특징이다.

명절 선물 수요가 높은 농수축산물 카테고리에서는 실속형 구성을 강화했다. 전복, 대게, 한우 등 선물용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성했으며, 과일 카테고리에서는 사과·배 혼합 세트 등 가격 부담을 낮춘 상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건강기능식품, 김·견과류, 생활용품 등 3만원대 이하 선물세트도 대거 마련했다.

브랜드별 릴레이 할인과 빠른 배송 서비스도 병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뷰티, 식품, 생활, 가전 등 대표 브랜드들이 일자별로 특가에 참여하며, 당일·익일 배송이 가능한 '슈팅배송'을 통해 명절 베스트셀러 상품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라이브 방송을 통한 대형 가전 특가 판매와 경품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11번가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실속형 선물 수요가 늘어나는 흐름에 맞춰 상품 구성을 확대했다”며 “명절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