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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첼레트 전 칠레 대통령 차기 유엔총장 후보 등록

홍채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3 16:02

수정 2026.02.03 16:02

미첼 바첼레트 전 칠레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미첼 바첼레트 전 칠레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칠레 정부가 미첼 바첼레트 전 칠레 대통령을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로 공식 추천했다.

2일(현지시간) 프랑스 AFP통신에 따르면, 칠레의 가브리엘 보리치 대통령은 바첼레트 전 대통령의 추천 사실을 알리며 "유엔의 가치를 충실히 구현하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 통신은 "브라질과 멕시코도 바첼레트 후보에 대한 추천 의사를 공동으로 표명했다"고 전했다.

바첼레트는 칠레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선출돼 2006∼2010년과 2014∼2018년 두 차례 대통령으로 재임했다. 그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총장 재임 시절인 2010∼2013년 유엔여성기구 총재를 지내기도 했다.



다만 AFP는 "지난달 칠레 대선에서 강경 보수 성향의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공화당 후보가 승리하고 다음 달 새 정부 출범을 앞둔 가운데, 칠레 정부가 바첼레트의 총장 선출을 저지할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라파엘 그로시 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연합뉴스
라파엘 그로시 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연합뉴스
바첼레트 전 칠레 대통령 외엔 아르헨티나 출신인 라파엘 그로시 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후보로 공식 등록한 상태다. 이밖에 다른 여성 후보인 레베카 그린스판 전 코스타리카 부통령도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25일 당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와 유엔총회는 회원국들에 보내는 의장 명의의 공동서한에서 "여성 후보 지명을 검토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여성이 선임될 경우, 최초의 여성 유엔 사무총장이 된다. 다만 유엔 외교가에서는 현시점 기준으로 남성 후보인 그로시 사무총장이 당선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무총장이 되려면 △미국 △러시아 △영국 △중국 △프랑스 등 안보리 상임이사 5개국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