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열흘간의 대장정’...하남시 순회 주민간담회 성료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3 16:58

수정 2026.02.03 17:12

이현재 시장 “시민 눈높이 맞추며 하남 품격 올린다”
이현재 하남시장이 감북동을 찾아 주민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이현재 하남시장이 감북동을 찾아 주민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하남=김경수 기자】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이 주민 소통 간담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달 20일부터 30일까지 14개 동을 방문했다. 주민들과 도로·교통, 환경, 복지 등 생활 밀착형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하남시 도약을 위한 청사진도 그렸다. 관행적인 보고 형식을 과감히 걷어내고, 시민의 발언 기회로 가득 채워 행정의 속도와 신뢰를 증명했다는 평을 받는다.



캠프 콜번 개발, 정주여건 개선 등 본격 시동

천현동 주민들을 만난 이 시장은 오랫동안 정체된 미군 기지 캠프 콜번 개발의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 시장은 “이달 중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해 지역 경제의 새 엔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교육권을 지키려는 의지도 단호했다. 분교 전환 위기에 놓인 산곡초등학교에 27억6000만원의 예산과 통학버스 운영비를 지원키로 했다. 주민과 학부모들은 박수를 보냈다.

감일동에서는 신도시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방아다리길 연결도로 6월 준공 소식과 함께 버스 노선 집중 조정을 약속했다.

10단지(10년 공공임대) 분양가 폭등으로 고통 받는 무주택 서민들의 호소에 국토교통부에 법령 개정을 강력히 건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이 미사3동을 찾아 주민과 대화를 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이현재 하남시장이 미사3동을 찾아 주민과 대화를 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하남의 미래 먹거리가 집중된 미사동을 찾은 이 시장은 “주택 비율을 17%로 최소화한 ‘직주락’ 도시로 조성하겠다”며 친환경 개발 원칙을 내세웠다.

한강 출렁다리를 하천 내 교각이 없는 ‘무교각 현수교’로 설계해 생태계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말에 시민들의 우려는 기대로 바꿨다.

지하철 9호선은 2031년 준공을 목표로 경기도와 협의 중이다. 또한 미사호수공원에 50억원을 투입해 워터스크린과 음악 분수를 조성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교통·규제 등 단절 지우고 새 가치 세운다

위례동 주민들과의 대화는 ‘교통 주권’에 대한 열기로 뜨거웠다. 이 시장은 위례신사선 연장을 위해 국토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를 상대로 성명서를 발표해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위례 도로 확장과 오는 6월 트램 개통에 맞춘 버스 노선 개편안 대표적이다.

감북동에선 동남로 연결도로 2030년 개통 계획과 함께 광암동 도시가스 하반기 공급 추진 등 기반 시설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초이동에서는 초이~황산 간 도로의 2029년 착공 일정과 함께 레미콘 사업장의 비산 먼지 대책 마련을 위해 주민들과 감시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규제 혁신을 새 철학으로 삼았다. 특히 신장2동 숙원이던 창우동 H2 부지 개발에 환경 평가 지침 개정이라는 극적인 돌파구를 찾아냈다.

덕풍1동에서는 남한고등학교의 ‘자율형 공립고’ 선정 성과를 공유하며 원도심 교육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지하철 3호선 신덕풍역(가칭) 역사를 주민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이동 협의했다는 소식은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현재 하남시장이 덕풍1동에서 주민과의 대화를 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이현재 하남시장이 덕풍1동에서 주민과의 대화를 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시민의 눈높이는 곧 하남의 품격"

열흘간의 대장정을 마친 이 시장의 수첩은 시민들의 건의 사항과 응원의 메시지로 빼곡했다.
어르신 교통비 지원, 학생 통학로 안전, 글로벌 기업 유치, 전통시장 악취 해결 등 이 시장이 보여준 행보에는 민생이 늘 함께했다.

지역 관계자는 “이번 14개 동 순회는 하남시가 대한민국 명품 도시로 도약하는 가장 강력한 엔진이어었다”고 평가했다.
33만 시민 의견을 ‘정책의 나침반’으로 삼은 하남시는 올해 그 어느 때보다 찬란하고 따뜻한 결실을 예고하고 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