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자동살균세척기 기업 아바전자 임용수 대표
"점심시간 2시간 쓰고, 22시간 전기만 먹나"
'대기전력 제로' 전기료 절감형 컵세척기 개발
브러시 세척 대신 초음파와 고온수로 세균 제로
"점심시간 2시간 쓰고, 22시간 전기만 먹나"
'대기전력 제로' 전기료 절감형 컵세척기 개발
브러시 세척 대신 초음파와 고온수로 세균 제로
[파이낸셜뉴스] 학교 급식실·탕비실에서 사용하는 자동컵살균 세척기의 전력낭비를 줄이는 기술 개발 소식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자동컵살균 세척기 전문기업인 아바전자 임용수 대표는 전기료 절감형 컵세척기와 LED 전광판 부착형 자동살균세척기, 음수대와 컵을 함께 쓸 수 있는 일체형 자동살균세척기 등을 잇따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8여년간 브러시 세척 방식 대신 초음파와 고온수로 완벽한 살균세척이 가능한 자동살균세척기 개발에 나섰던 임 대표는 개발 범위 확대에 집중했다.
세척기는 점심시간 전후 2시간만 잠깐 쓰는 장비지만, 하루 22시간 계속 전기를 먹고 있을 수 있다는 지적 속에 임 대표는 "위생 장비의 실제 사용 시간은 특정 시간대에 몰리는데, 비사용 시간(대기시간)이 훨씬 길다 보니 '보이지 않는 전기요금'이 매달 쌓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임 대표는 "이제 학교 현장의 기준은 단순 성능을 넘어 소유비용(TCO)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살균이 된다는 컵세척기 만으로는 부족하고, 설치 이후 수년간 반복되는 전기요금·소모품·점검·인수인계 부담까지 함께 따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담당자 이동이 잦은 교육기관 특성상, 점검 이력과 관리 기록이 남지 않으면 장비는 '있어도 불편한 설비'가 될 수 있다"며 "아바전자는 음용컵 자동세척 뿐만 아니라 관리비 절감 등 관리시스템 개선을 위해 개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아바전자는 학교 위생장비의 핵심을 '관리'가 아니라 '운영'으로 정의, 대기전력 0 수준의 설계로 비사용 시간 전력 낭비를 줄인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전원을 끄지 않아도 자동으로 대기모드로 전환돼 불필요한 소모를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유지관리도 단순 점검에서 기록이 남는 수준으로 바꾸기로 했다. 기기별 QR 기반 전산 이력으로 점검 전후 기록과 확인 절차를 남기고, 계약·인수인계 자료까지 추적 가능하게 만들어 담당자 교체가 잦아도 관리가 끊기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임 대표는 "세균 오염원인 브러쉬를 사용하지 않고, 컨베어밸트도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92도 이상의 고온수에서 침수 방식으로 소독해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군부대 자체진행 세균테스트 결과 '0'으로 나왔다. 에너지 효율 역시 타 업체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매우 좋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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