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화여대-슈팹, 생체 조직 정밀모사하는 복합 지지체 개발

뉴시스

입력 2026.02.03 16:48

수정 2026.02.03 16:48

젤라틴·키토산 활용해 근육 조직공학 프레임 워크 설계 미국 화학회 학술지 'ACS 응용 고분자 소재' 표지 논문 게재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이화여대 이진규 교수, 오유림 연구원, 이남근 연구교수와 'ACS 응용 고분자 소재' 저널 표지. (사진=이화여대 제공) 2026.02.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이화여대 이진규 교수, 오유림 연구원, 이남근 연구교수와 'ACS 응용 고분자 소재' 저널 표지. (사진=이화여대 제공) 2026.02.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시은 인턴 기자 = 이화여자대학교는 식품생명공학과 이진규 교수 연구팀과 이화여대 기술지주 자회사 슈팹㈜이 젤라틴과 키토산을 활용해 '생체 조직의 특성을 정밀하게 모사할 수 있는 복합 지지체'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식용 장기의 공급 부족과 동물실험에 대한 윤리적 규제 강화 및 동물대체실험 의무화 흐름이 이어지며, 생체 밖에서 인체 조직을 정교하게 구현할 수 있는 핵심 배양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안으로 주목받는 조직공학 분야의 중심에 세포가 자라고 기능할 수 있는 지지체(Scaffold) 기술이 있다. 그럼에도 기존의 전기 방사 기반 지지체 제조 기술은 독성 용매 사용, 낮은 생산성 등 한계로 실제 활용에 제약이 있었다.

연구진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인체에 안전한 천연 소재인 젤라틴과 키토산을 사용해 인장 방사(tensile spinning) 공정을 적용하고 섬유의 배열과 밀도를 정밀하게 제어했다.

이를 통해 하나의 소재만으로도 폭넓은 물성 구현이 가능한 플랫폼 기술을 제시했다.

특히 연구진은 구조적으로 정렬된 섬유형 지지체를 통해 근육 세포의 조직화를 유도하며 차세대 근육 조직공학을 위한 프레임워크를 제안했다.

[서울=뉴시스] 연구진이 개발한 복합 지지체 개념도. (사진=이화여대 제공) 2026.02.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연구진이 개발한 복합 지지체 개념도. (사진=이화여대 제공) 2026.02.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생체 안전성이 검증된 식품 소재를 기반으로, 재생의학과 식품·바이오 산업 전반에 적용 가능한 핵심 플랫폼 기술을 제시한 것"이라며 "기초 연구 성과를 실제 산업과 사회적 가치로 연결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논문의 제1저자로는 오유림 박사수료생(슈팹 전임연구원)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남근 연구교수가 공동 연구자로 참여했다.
연구 성과는 미국 화학회가 출간한 학술지 'ACS 응용 고분자 소재(American Chemical Society Applied Polymer Materials)'에 표지 논문으로 지난달 22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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