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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로’와 품질 경쟁력, 정비사업 최고 무기" [2026 정비사업 출사표]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3 18:14

수정 2026.02.03 18:14

(7) 채준환 DL이앤씨 도시정비부문 임원
지난해 재건축 대어 잇따라 수주
도시정비 시장 아크로 존재감 입증
'압성여목' 핵심입지에 역량 집중
약수·불광 일대 공공 수주도 적극
안정적 수익 구조 확보 기회로
"‘아크로’와 품질 경쟁력, 정비사업 최고 무기" [2026 정비사업 출사표]

"도시정비사업은 주거 공간을 새로 짓는 것을 넘어, 삶의 방식을 다시 설계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채준환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 도시정비사업 담당 임원은 3일 본지 인터뷰에서 도시정비사업의 의미를 이렇게 정의했다. DL이앤씨는 올해 약 80조원으로 추정되는 서울 핵심 권역, 일명 '압성여목'(압구정·성수·여의도·목동)의 정비사업과 함께 공공주도 복합사업을 중심으로 수주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강변·공공주도 사업에 역량 집중

지난해 DL이앤씨는 약 1조7000억원 규모의 한남5재정비촉진구역과 2조원 규모의 증산4구역 도심공공복합개발 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며 도시정비 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채 임원은 "지난해는 도시정비 시장에서 회사의 역량과 사업 수행에 대한 자신감을 분명히 보여준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올해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등 서울 핵심 입지를 중심으로 대규모 프로젝트가 예정된 권역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약수·불광·중동역 일대 공공주도 복합사업에도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DL이앤씨는 공공정비 사업소를 신설하는 등 조직과 대응 체계도 선제적으로 정비했다. 채 임원은 "공공주도 복합사업은 용적률 상향과 통합심의를 통한 사업 기간 단축 등 파격적인 조건이 제시되고 있다"며 "건설사 입장에서는 수주 물량 확대는 물론, 공공의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

특히 이들 사업지를 "단순한 개별 프로젝트가 아닌, 향후 DL이앤씨 도시정비 전략을 대표하는 핵심 사업지"로 규정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분당·평촌·일산·중동 등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에 대한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아크로·BIM 기술로 정면 승부

DL이앤씨가 핵심 사업지 수주를 위해 내세우는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는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와 품질 경쟁력이다. 채 임원은 "조합원과 입주민의 만족도를 결정짓는 핵심은 결국 '살아 볼수록 가치가 느껴지는 품질'"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DL이앤씨는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기술력을 기반으로 설계 단계부터 오차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고품질 설계를 구현하고 있다. BIM 기반 설계를 토대로 철저한 품질 관리를 수행해 하자 없는 아파트와 최상의 시공 품질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CTBUH) 어워즈를 수상한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재편할 주요 사업지에 엔지니어링 역량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채 임원은 "하이엔드 브랜드가 만들어내는 자산가치와 신용등급 AA-, 업계 최저 수준의 부채비율을 갖춘 재무 안정성을 기반으로 조합원께 신뢰할 수 있는 사업 파트너가 되는 것이 DL이앤씨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채 임원은 도시정비 시장의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공사비 분쟁을 합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부가 공사비 상승률 관리 목표를 제시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원자재 가격 변동과 전문 인력 수급 여건 등 현장의 현실을 함께 고려한 조정 장치가 마련된다면 사업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