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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베트남 법인 정종연 마케팅 상무
하노이(베트남)=김준석 특파원】"적절한 투자 타이밍과 통큰 투자 결정, 이후 초기 10년간의 현지화 작업이 지금의 성과를 만들어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리온 내 '베트남통'으로 불리는 정종연 오리온 베트남 법인 마케팅 상무(사진)는 지난달 20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베트남에서의 초코파이의 성공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현재 오리온은 베트남 초코파이류 시장에서 7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오리온은 진출 초기부터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진행한 '정' 마케팅을 베트남 시장에도 '띤(Tinh) 마케팅'을 변형해 적용, 큰 성공을 거뒀다.
제품에 있어서도 차별화에 나섰다. 초코파이는 당시 쌀국수 가격(5000동)의 다섯 배가 넘는 2만5000동이라는 고가에도 불티나게 팔렸다. 정 상무는 "일반적으로 먹는 과자가 아니라 '귀한 음식'이란 이미지가 강했고, 친지를 방문하거나 명절 등 특별한 날 먹는 과자라는 이미지가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스낵시장에서도 오스타(포카칩), 스윙(스윙칩) 등을 필두로 베트남 생감자 스낵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정 상무는 차세대 대표 제품으로 쌀과자 '안'을 꼽았다. 정 상무는 "단기간 급성장해 올해는 매출 700억원을 넘기고, 베트남 쌀과자 시장 1위를 노려볼 수 있을 정도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상무는 "베트남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이 양극화되면서 고급형과 건강지향 제품에 대한 소구가 늘고 있다"면서 "한국 오리온의 닥터유 브랜드처럼 베트남에서도 건강에 방점을 둔 브랜드를 시작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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