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p 떨어져 5개월만에 최저치
고환율에 체감물가는 2.2% 상승
고환율에 체감물가는 2.2% 상승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를 기록했다.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지만,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연속 2%대 초·중반의 물가가 이어지고 있다. 환율 상승 등의 여파로 농축수산물 및 가공식품, 경유와 가스·수도, 개인·공공서비스 등의 체감물가가 상승해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서민 '밥상물가'를 대표하는 쌀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3%, 라면은 8.2% 올랐다. 수입소고기 가격도 7.2% 상승했다.
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2.0% 상승했다. 전달(2.3%)보다는 0.3%p 하락했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2.2% 상승했다. 식품은 2.8%, 외식물가는 2.9% 올라 상대적으로 인상 폭이 컸다. 가공식품과 외식물가는 계속 오름세다. 라면은 8.2%, 빵은 3.3%, 커피는 6.2% 상승했다. 고환율에 따른 수입원재료 가격 및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이 크다.
축산물 중에는 국산 소고기가 3.7%, 돼지고기가 2.9% 올라 서민 가계의 부담을 키웠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출하량이 줄어든 계란은 6.8%, 닭고기는 2.7% 올랐다. 이달 설 성수품 수요가 본격화하면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식인 쌀이 18.3%나 올라 상승 폭이 컸다. 지난해 4월부터 10개월째 오르고 있는데, 시중에서 팔리는 20㎏짜리 쌀값이 6만5000원선을 넘기도 했다.
재정경제부는 "올해 연간 목표치(2.1%)에 근접한 안정권 수준"이라는 입장이지만, 식탁·외식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 것에 대해선 "서민 부담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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