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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경마공원 이전' 반대 목소리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3 18:24

수정 2026.02.03 18:24

정부 해당부지에 주택 공급 추진
토지 취득비 제외 1조 소요 추산
마사회 노조도 범시민 집회 참가
마사회 소유 경마장 렛츠런파크 부지 연합뉴스
마사회 소유 경마장 렛츠런파크 부지 연합뉴스

한국마사회가 과천 시민들이 주도하는 '경마장 이전 반대' 집회에 참여하기로 했다. 정부가 과천 경마공원(렛츠런파크 서울) 부지에 주택을 공급하기로 하면서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다. 마사회는 과천 경마공원 이전 시 토지 취득비를 제외하고도 약 1조2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3일 파이낸셜뉴스 취재 결과, 마사회 노동조합은 오는 7일 과천시 과천중앙공원 분수대 앞에서 열리는 '과천 사수 범시민 총궐기 대회'에 참가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주민들로 구성된 '과천경마공원 이전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등의 집회를 열 예정이다.

집회에는 신계용 과천시장과 과천 시의원 등이 참석할 계획이다. 마사회 노조는 이전 추진 과정에서의 사전 협의 부재, 경마공원의 문화자산적 가치, 2만4000명과 관련된 말산업 생태계 등을 이유로 이전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렛츠런파크 서울에는 마사회 임직원과 자회사, 조교사협회·기수협회 등 유관 단체를 포함해 약 3000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약 100명이 연차를 사용해 집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마사회 노조 관계자는 "경마공원은 1989년 뚝섬에서 과천으로 이전해 37년이 넘는 기간 동안 레저스포츠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며 "2021년 과천시 중심부에 위치한 과천청사 유휴부지 주택공급 반대 집회 당시 약 2000명 운집한 바 있다"고 말했다.

또 과천 경마공원 이전 시 연간 약 180만 명의 경마 이용객이 이탈하고, 매출은 최대 1조2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수도권 외 지역으로 이전할 경우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는 약 2600억원 수준으로 제시됐다. 마사회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상반기 중 이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경기도권 내 대체 부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