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안정화 메시지 지속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3일 하루 동안 세 차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동산 시장과 관련한 강도 높은 메시지를 잇따라 내놨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SNS에 "'효과 없다', '매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식의 엉터리 보도도 많던데, 그런 허위 보도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적었다.
이어 실제 시장 변화를 구체적으로 짚은 사례로 <"버틴다더니 거짓말이었네"…강남3구 매물 수천개 쏟아졌다>라는 제목의 파이낸셜뉴스 기사를 공유했다. 해당 기사는 이 대통령이 강하게 부동산 시장에 대한 안정화 의지를 보이고,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을 강조한 이후,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실제 매물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데이터를 근거로 분석한 기사다.
파이낸셜뉴스 기사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강남구 매물은 1월 초 7122건 대비 7956건으로 11.7% 증가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도 SNS에 <양도세 중과 부담.. 강남 매물 늘었다>라는 파이낸셜뉴스 기사를 공유하면서 "버티는 것보다 파는 것이, 일찍 파는 것이 늦게 파는 것보다 유리할 것입니다"며 다주택자 매도를 재차 촉구했다.
또 다른 SNS 글에서는 "내란조차 극복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위대한 대한민국인데, 이 명백한 부조리 부동산 투기 하나 못잡겠나"라며 부동산 시장 안정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당장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으면 사용할 수 있는 정책수단은 얼마든지 있다"면서 "협박 엄포가 아니라, 모두를 위해 필요하고 유용한 일이어서 권고드리는 것이다. 이번이 마지막 탈출 기회"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이 선출한 권력이 달라졌다. (이재명 정부의) 공약이행률이 평균 95%"라며 "당선이 절박했던 후보 시절의 약속조차 지키려 노력했고 최종 권한을 가진 대통령으로서 빈말을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도 부동산 투기 근절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 대통령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조치와 관련해서도 "이번에는 끝"이라면서 오는 5월 9일 종료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또 부동산 문제에 대해 꼼꼼하면서도 단호한 정책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특히 이 대통령은 부동산 투기 구조를 '불로소득공화국'이라고 표현하며 "대한민국에서 부동산 투기·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것을 시정하는 것만큼 중요한 국가적 과제가 어디 있겠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이걸 못하면 완전히 잃어버린 20년이 이렇게 돼서 나라가 심각한 위기에 처할 때, 즉 풍선이 터질 때까지는 그대로 쭉 달려갈 가능성이 높다. 지금이라도 막아야 한다"고 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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