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엄마한테 서운하다고 꼭 전해"…인서울에 500만원 사례하라는 논술선생 [어떻게 생각하세요]

성민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4 07:12

수정 2026.02.04 07:12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파이낸셜뉴스]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입시에 들이는 사교육비 부담이 심해지고 있다. 2024년 현재 전국 고등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50만원을 넘긴 가운데 서울 소재 대학에 합격시켜 줬다며 사례비로 500만원을 요구한 과외교사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서울 시켜줬으니 500만원 달라는 과외선생'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교사와 학생 간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인서울' 대학은 서울에 위치한 10개 남짓의 대학을 말하며, 입시 성공의 기준으로 활용된다.

공개된 대화 내용을 보면 과외교사는 학생에게 "인서울 대학에 합격시켜주면 300만~500만원의 사례는 받는다"며 "선생님한테 여기저기서 한턱내라고 난리던데 좀 부족하다.

엄마한테 서운하다고 꼭 전하라"고 말했다.

이어 이 교사는 "2주간 너를 위해 올인했다. 수업뿐 아니라 밥과 픽업도 챙겼다"면서 "그런 과외선생이 있다고 생각하냐"며 자신이 사례를 받을 만하다는 듯 강조하기도 했다.

교사의 메시지를 받은 학생은 "수업 말고도 먹는 것에 픽업까지 다 챙겨주시는 선생님은 흔하지 않다. 정말 고생하셨다는 것 알고 있다"면서도 "엄마는 (선생님께) 과외비를 다 지불했고, 밥 얻어먹는 것도 죄송해서 롤케이크와 화과자 등 선물을 드렸다. 중간에 과외비를 높였던 것도 아무런 말씀 없이 다 드렸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인서울 사실이 물론 매우 기쁜 일이긴 하지만, 솔직히 선생님의 톡을 받고 나선 기쁘기는커녕 화가 났다"며 "제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부분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이런 요구를 갑작스럽게 받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저희의 입장을 이해해달라"고 분명하게 말했다.


학생의 답장을 읽은 교사는 더 할 말이 없는 듯 "자거라"라고 답했다.

누리꾼들은 과외교사의 요구에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게시글에는 "돈 다 받고 과외 해주고 뻔뻔한 것 봐라. (대학) 떨어졌으면 환불해 주냐", "학생이 좋은 대학 가면 선생 커리어가 높아지는데, 오히려 학생에게 맛있는 것을 사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부정적인 댓글이 달렸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