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트럼프, 갈등 콜롬비아 대통령과 "매우 좋은 만남" 가져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4 10:06

수정 2026.02.04 10:04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을 방문한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AFP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을 방문한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찰을 빚었던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과 3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회동을 가진 후 만족감을 드러내며 두 사람 사이의 앙금이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AF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페트로 대통령을 지금까지 만난 적이 없고 잘 모르는 관계였으나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페트로 대통령도 이번 회동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그는 회동 직전 소셜미디어 엑스(X)에 "두나라가 마약 거래에 대한 싸움이라는 공동 목표를 공유하도록 양국 관계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올렸다.

이날 회동에는 J 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콜롬비아 정부 고위 관리들이 배석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 이송한 후 트럼프 대통령은 페트로 대통령에게 콜롬비아산 코카인이 유입되고 있다며 "조심하라"라며 경고해왔다.

페트로 대통령은 같은 좌성향인 마두로가 미군 특수부대에 체포돼 압송될 때까지 그를 두둔해왔다.

또 미국이 마약 운반이 의심되는 선박을 공습하는 것을 비판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콜롬비아가 마약 거래 소탕에 나서지 않는다며 군사 공격까지 위협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7일 두 정상이 전화통화를 가진 후 분위기가 개선되면서 정상회담에 합의했다.

이날 회동은 두 정상간의 충돌을 우려해 기자들은 집무실 출입이 제한됐다.

트럼프는 콜롬비아와 마약 단속 공동 작업을 논의 중이라며 콜롬비아에 대한 제재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회동 후 페트로 대통령과 콜롬비아 대통령실은 사진을 다수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서전에 "당신은 위대하다"라고 자필 서명을 해 건넸으며 페트로 대통령은 "솔직한 미국인들을 좋아한다. 또 우리가 서로 다른 것도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콜롬비아와 에콰도르간 무역전쟁 중재에 나서는데 합의했다고도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