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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4분기 매출 15조원으로 전망치 상회…주가는 5%대 하락

홍채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4 09:25

수정 2026.02.04 09:24

리사 수 "강한 모멘텀 유지하며 2026년 맞아"
일부 분석가, 더 강한 전망 기대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연합뉴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칩 부문에서 엔비디아와 경쟁하는 AMD가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급락했다.

3일(현지시간) AMD는 작년 4·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오른 102억7000만달러(약 14조9018억원)를 기록해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망치 96억7000만달러(약 14조312억원)를 웃돌았다고 공시했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39% 증가한 54억달러(약 7조8354억원)로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고, 클라이언트·게이밍 부문도 같은 기간 37% 늘어난 39억달러(약 5조6589억원)를 기록했다.

다만 임베디드 부문 매출은 9억5000만달러(약 1조3785억원)로 한 해 전보다 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1.52달러(약 2205.52원)로, 역시 시장 컨센서스 1.32달러(약 1915.06원)를 넘어섰다.



작년 연간 매출액은 2024년 대비 34% 증가한 346억3900만달러(약 50조2786억원), EPS는 4.17달러(약 6052.76원)였다.

AMD가 제시한 올 1·4분기 매출 전망치의 중간값은 98억달러(약 14조2257억원)로, 역시 시장 기대치인 93억8000만달러(약 13조6141억원)보다 높았다.

그러나 미 경제방송 CNBC는 "일부 분석가들이 시장의 강한 AI 칩 수요에 따라 보다 공격적인 전망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AMD는 4·4분기 매출에 저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인 MI308의 중국 수출액 3억9000만달러(약 5664억원)가 포함됐으며, 올 1·4분기에도 이 제품의 수출액 1억달러(약 1452억원)가 포함됐다고 부연했다.

엔비디아의 AI 경쟁사로 불리는 AMD는 최근 오픈AI와 오라클 등과 칩 공급 계약을 발표했다.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열린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에서 '헬리오스'라는 통합 서버급 AI 시스템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수 CEO는 "2025년은 AMD에게 결정적인 해였다. 강력한 실행력과, 고성능·AI 플랫폼에 대한 광범위한 수요로 사상 최대의 매출과 수익을 달성했다"며 "전 사업 분야에서 강력한 모멘텀을 유지하며 2026년을 맞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AI 열풍이 GPU뿐 아니라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판매도 촉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