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정부가 농업인에게 솔루션을 제공할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민관 합작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한다. 재배업·축산업 농업인에게 최적의 생육 조건을 제안하는 AI모델을 만들어 스마트온실·축사에 적용하기 위해서다. 국내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플랫폼과 온실을 결합한 수출 산업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2030년까지 총 사업비 2900억원 규모로 이중 국가 재정 1400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국가 농업 인공지능전환(AX) 플랫폼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SPC가 개발하는 AI모델은 △최적 생육 알고리즘·사양관리 △병해충 조기진단 △질병 조기감지·예방 등 초정밀 농업을 지향한다. AI팜은 연중 안정적인 생산 및 원격제어가 가능한 고효율·저비용 온실 및 악취·질병 없는 축사를 개발할 예정이다. SPC가 선도모델이 되면 이를 농가에 적용해 농업 수익성 및 노동 부담을 줄인다는 장기적 목표도 갖고 있다. 농업의 국가전략산업을 위해선 이상기후, 고령화 등을 대비해야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AI를 활용한 수익모델도 기대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예를 들어 SPC가 AX플랫폼 농장과 일반 농장의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영농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다. 일반 농가, 농업법인애게 AI솔루션 구독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고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표준 농업데이터로 판매할 수 있다”며 “향후 아시아·미주 등에 온실과 AI 솔루션을 패키지로 묶어 수출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SPC는 민간 컨소시엄 공모를 통해 설립을 추진한다. 사업비는 2030년까지 총 2900억원 이상이다. 정부는 최대 1400억원 출자금을 투입하고 올해는 700억원을 투입한다. 민간에선 나머지 1500억원을 출자한다. 민간은 공공 49% 이하, 민간 51% 이상 범위에서 자유롭게 출자금을 제시하면 정부가 이를 고려해 마중물이 되는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SPC가 초기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사업부지를 스마트농업 선지구로 조성하고 인허가 특례를 제공한다. 또한 국민성장펀드 등 정책자금을 통해 SPC 융자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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