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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로 뻗어나간 돈로주의…美, 본토·그린란드 관할 우주군 신설

홍채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4 14:56

수정 2026.02.04 14:55

지상·바다에 이어 우주로까지 세력 확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그린란드를 포함한 북미 일대를 관할하는 북부사령부 예하에 우주군을 정식 배치했다. 사진은 2019년 8월 2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우주군사령부 깃발을 지켜보는 모습.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그린란드를 포함한 북미 일대를 관할하는 북부사령부 예하에 우주군을 정식 배치했다. 사진은 2019년 8월 2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우주군사령부 깃발을 지켜보는 모습.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반구에서 패권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이 이번에는 우주로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기관지 스타스 앤드 스트라이프스는 "미국이 미국 본토와 그린란드 등을 관할하는 '북부사령부 우주군 북부구성군'을 창설했다"고 보도했다.

북부사령부 관할 아래 있는 우주군 북부구성군은 미군이 창설한 일곱번째 서비스구성군이다. 서비스구성군은 특정 전투사령부에 배속되며, 해당 군의 전력을 전문적으로 관리·제공하기 위해 두는 조직 단위다.

북부사령부 우주군은 미국 본토를 직접적으로 방어하는 첫 우주구성군이다.

미국을 포함해 △캐나다 △멕시코 △그린란드 △카리브해 일부 등의 영역을 관할한다. 핵심 임무는 미사일 경보 및 추적, 위성 통제, 우주 영역 인식, 전자전, 감시·정찰 등이다.

특히 이번 북부사령부 우주군 창설은 남부사령부 아래 있는 '우주군 남부구성군'이 창설된지 불과 며칠만에 이뤄진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지상과 바다뿐 아니라 우주까지도 미국의 돈로주의(도널드 트럼프식 서반구 패권 강화) 영역 하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스타스 앤드 스트라이프스도 "북부 및 남부구성군의 연이은 창설은 서반구에서의 전략적 강점을 강화하려는 미 국방부의 우선순위와 궤를 같이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트럼프 정부가 지난달 공개한 미국방전략(NDS)과 국가안보전략(NSS)도 서반구 전체에 대한 장악력 강화 기조를 명시한 바 있다.


찬스 솔츠먼 우주군 참모총장은 "우리는 모든 통합전투사령부에 서비스 구성군을 구축하는 궤도에 올랐으며, 이를 통해 갈등을 억제하고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문성과 전력 배치 역량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서반구 '돈로주의' 행보.연합뉴스
트럼프 서반구 '돈로주의' 행보.연합뉴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