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운전자가 비상등을 켜놓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40대 남성이 차량을 몰고 달아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도난 차량에 부착된 위치정보서비스(GPS) 신호로 해당 차량은 경찰에 빠르게 발견됐다.
채널A는 지난달 29일 서울 광진구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차량 절도 사건을 지난 3일 보도했다.
당시 정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도로변에는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멈춰 서 있다. 차량에서 내린 운전자는 볼 일이 있는 듯 차량 비상등을 켜둔 채 현장을 떠났다.
잠시 후 외투에 달린 모자를 눌러쓴 40대 남성 A씨가 나타났다. A씨는 차량 주변을 서성이다 운전석에 올라타더니 그대로 차를 타고 사라졌다.
다행히 도난 차량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단말기가 설치된 렌터카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GPS 신호를 추적해 사건 발생 지점에서 약 1.5㎞ 떨어진 곳에서 차량을 발견했지만, A씨는 피해 운전자의 가방을 챙긴 채 이미 현장을 벗어난 뒤였다.
A씨는 경찰의 추적망이 좁혀지자 다음 날 파출소를 찾아 자수했다. A씨는 "충동적으로 벌인 일"이라고 고백하며 가져간 가방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절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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