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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정수장 국제표준 선점 초읽기…수자원공사, ISO 위원회안 승인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DIS 단계 진입, 2027년 국제표준 제정 목표
공사 "세계 최초 AI 물관리 표준 선점 기대"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AI 정수장 전경. K-water 제공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AI 정수장 전경. K-water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주도하는 인공지능(AI) 정수장 기술이 국제표준화기구(ISO) 공식 표준 제정을 위한 사실상 마지막 관문에 진입했다.

K-water는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열린 ISO 상하수도 서비스 기술위원회(ISO/TC 224 WG 15) 회의에서 AI 기반 상수도 관리 가이드라인(ISO 25288) 위원회안(CD)이 만장일치로 승인돼 질의단계(DIS) 진입이 확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2024년 신규 과제 승인 이후, 지난해 7월 작업초안(WD) 승인에 이어 약 6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위원회안은 기술적 완성도를 검증하는 핵심 단계로, 이번 승인으로 K-water의 AI 물관리 기술이 전 세계 어디서나 통용 가능한 기준이 될 수 있음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K-water는 이달 말까지 최종 수정안을 제출한 뒤 전 세계 175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공식 투표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국제표준 제정은 2027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AI 정수장은 AI와 빅데이터를 접목해 정수처리 전 과정을 자율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2022년 화성 정수장에 처음 도입된 이후 2024년 전국 43개 광역정수장으로 확대 구축됐으며, 연간 약 94억원의 운영비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K-water는 현재 고도 자율 운영 단계 구현을 준비 중이다. 2030년까지 완전 자율 운영 체계를 도입해 약품 주입과 에너지 사용, 설비 유지관리 전반의 운영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윤석대 K-water 사장은 "이번 승인은 대한민국이 AI 물관리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세계 최초 AI 물 분야 국제표준을 제정해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국내 기업들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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