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K미용의료' 글로벌 영토 넓힌다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4 18:18

수정 2026.02.05 08:21

휴젤, 美中서 허가받아 점유율↑
파마리서치, 조직재생 기술력 눈길
클래시스는 장비 중심 해외 진출
게티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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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용의료 산업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보툴리눔 톡신, 바이오 기반 스킨부스터, 에너지 기반 장비(EBD) 3대 기술 축을 바탕으로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휴젤은 K미용의료 산업에서 가장 먼저 글로벌 무대에 안착한 톡신 기업이다. 보툴리눔 톡신은 국가별 규제와 임상 기준이 엄격해 진입 장벽이 높은 영역으로, 일단 주요 시장에 진입하면 장기적인 신뢰와 반복 사용이 중요한 특성을 가진다. 휴젤은 미국·중국·브라질 등 핵심 시장에서 허가를 확보한 이후, 신규 국가 확대 뿐 아니라 기존 시장 내 점유율을 높이는 수직적 확장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휴젤은 'K에스테틱'이라는 용어를 최초로 사용하며 K미용의료 산업의 가장 단단한 기반을 형성하고 나섰다.

증권가에 따르면 휴젤의 올해 매출은 약 5000억원, 영업이익은 2300억원대 수준으로 전망된다. 이는 2025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이 기대되는 규모로, 엄격한 규제 환경 속에서 축적된 임상 데이터와 장기 사용 경험이 글로벌 신뢰의 기반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스킨부스터 영역에서 주목받는 파마리서치는 폴리뉴클레오타이드(PN) 등 생체 소재 기반 기술을 앞세워 미용 시술을 조직 재생과 바이오 기술 영역으로 확장시킨 대표 사례로 꼽힌다. PN 기반 스킨부스터 '리쥬란'을 통해 피부 시술을 단순한 미용 행위가 아닌, 조직 재생과 생체 소재 기술이 결합된 의료 영역으로 확장시켰다.

방한 외국인 시술 체험, 해외 수요 확대 기회로


파마리서치의 2025년 매출은 5357억원, 영업이익은 2142억이다. 전년 대비 매출 53%, 영업이익은 70% 증가했다.


EBD 분야에서 클래시스는 고주파(RF)·초음파 기반 장비를 중심으로 유럽·미국·중남미 등으로 빠르게 진출하며 수평적 글로벌 확장을 주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클래시스의 올해 매출을 약 5200억원, 영업이익을 2500억원대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다혜 하나증권 연구원은 "방한 외국인 환자들이 한국에서 이러한 복합 시술을 직접 경험하며 국산 제품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체감하는 구조는, 내수 확대를 넘어 해외 수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