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정청래, 합당 여부 '전 당원 여론조사' 제안

송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4 18:25

수정 2026.02.04 18:25

소통 부족 논란에 "경청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오른쪽)와 이언주 최고위원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오른쪽)와 이언주 최고위원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인1표제'로 더불어민주당 당헌이 개정되면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다만 '소통 부재'를 여러 번 지적받아온 만큼 당내 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듣는 리더십'을 표방할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합당과 관련해 전 당원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와 토론회 진행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본래 합당 여부는 전당대회나 중앙위 직전 전 당원 투표로 결정된다"며 "이제 국회의원과 당원은 동등한 발언권을 보장받는다. 경청의 시간을 갖고 여러 의원과 당원들 간 의견을 공개 개진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했다.



이같은 결정의 배경으로는 지난 3일 중앙위원회 투표에서 1인1표 당헌 개정안이 가결된 것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인1표 당헌 개정은 지난해 12월 초 민주당 중앙위 표결에 부쳐졌으나, 투표율 미달로 부결됐다. 정 대표는 이를 당 대표 1호 공약으로 내세운만큼 재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정 대표는 합당과 관련해 초·재선을 포함해 3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의 간담회도 차례로 가질 방침이다. 이는 그동안 '소통 부족,' '독선적'이라는 지적을 빈번히 받은 것을 보완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가 지난달 22일 지방선거를 함께 치르자며 혁신당에 합당 제의를 했을 때 당내에서는 "숙의 과정이 부족하다"거나 "독단적 결정"이라는 반발이 쏟아졌다.

이를 반영했는지 정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경청의 시간을 갖겠다. 의원들의 제안대로 일정을 잡아 토론회나 간담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합당의 전 과정은 당원들의 뜻에 달려있다. 토론 전 과정은 생중계를 하는 게 맞고 당원들이 그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의원들이 이를 꺼려한다.
비공개를 원한다면 원하는대로 어떤 것도 다 들어드리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