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기업 수출기업화 사업 성과
4500개사 지원·55%가 수출 성공
우량기업에 1대1 전담 위원 붙여
무역실무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
#1. 조선 해양 및 육상 플랜트의 바닥 시공재인 스틸 그래이팅 제조기업인 아이피테크. 한화오션, 여수화학단지 등 국내 각종 육상플랜트 건설에 참여한 대기업 납품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직접수출을 타진했지만 부족한 수출 경험에 미국발 관세인상까지 겹쳐 외연 확장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코트라에서 배정받은 담당 수출전문위원이 아이피테크 직원들을 대상으로 수출 실무 교육을 지원했고 약 7개월간 바이어 요구 대응 및 계약 과정 실시간 지원으로 아이피테크는 수출 도전 첫해만에 200만 달러(한화 약 29억원)의 수출에 성공했다.
4500개사 지원·55%가 수출 성공
우량기업에 1대1 전담 위원 붙여
무역실무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
#2. 건강기능식품을 전문적으로 제조해 판매하는 리얼화이트. 포화된 내수시장을 탈피하고자 해외시장 진출에 도전했으나 현지 규제를 비롯해 통관 정보 취득에 어려움을 겪어 수출 활로를 뚫지 못했다. 코트라에서 배정받은 담당 수출전문위원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바이어와의 협상 과정에서 중동 할랄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 원료로 신제품을 제작, 현지 바이어와 100만 달러(약 14억원) 규모의 수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 특히 사우디 바이어와 계약 과정에서 국가별로 다른 성분 규제로 제품 반송.폐기 위기가 있었지만 코트라의 수출전문위원을 통해 극복했다.
수출 경험이 없거나 해외 수출 진로를 쉽게 뚫지 못하는 기업들에 대한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사업 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내수시장에만 집중하다 보니 수출 활로를 뚫지 못하던 우량 기업에게 1대1 전담 수출전문위원이 붙어 수출 도우미 역할을 해주는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사업으로 코트라는 무역실무는 물론, 바이어와의 소통 방법 개선, 글로벌 플랫폼 입점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4일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내수기업 수출기업화를 통해 4500개 기업 중 55% 이상인 2477개 기업들의 수출을 성공시켰다. 내수에만 집중하던 내수기업 3000개에 대한 지원으로 1496개 기업들이 수출에 성공했고, 수출초보기업 1500개사에 대한 지원으로 981개사가 수출 활로를 뚫었다. 대외적 여건악화로 수출 실적 늘리기가 녹록지 않은 여건에서 이같은 성공률은 상당하다는 평가다.
실제 알리바바닷컴과 바이코리아(buyKOREA) 등 온라인 플랫폼 입점부터 바이어 대응까지 이어진 온라인 수출 지원 기업 수는 2024년 734개사에서 2025년 1500개사로 급증했다. 신규시장 바이어 매칭 확대를 위한 온라인 사절단 파견 지역도 같은 기간 8개국 132개사에서 22개국 436개사로 확대됐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코트라는 올해에도 해당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한류에 연계된 K 소비재 수출에 집중, 온·오프라인 노하우와 광범위한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한 역직구 플랫폼 전문무역상사와 내수기업들의 협업을 지원키로 했다.
지역 영세기업을 수출기업화 시키는 정부의 국정과제 '수출희망 1000 프로젝트'에 맞춰 인구감소지역 등 지방에 위치한 소기업과 소상공인 250개사를 선별해 '수출전단계-수출마케팅-후속관리' 등 전주기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도 지원한다.
코트라 관계자는 "수출 1조 달러 시대 달성을 위해 내수·수출 초보기업들이 어느 때보다 더 쉽고 편안하게 수출할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수출전문가의 멘토링 외에도 온라인 수출 지원사업, 지방 소상공인 맞춤형 수출지원, 전문무역상사 활용 사업 등 다양한 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니 기업들은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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