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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맞은 女 심판에 온몸 날리는 '극단적 사과’ 한 日배구선수..조회수 1000만회 기록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5 05:00

수정 2026.02.05 10:02

1일 일본 고베시에서 열린 일본 프로배구 'SV.리그 올스타전'에 참가한 남자 선수 니시다 유지가 자신의 스파이크 연습 도중 공에 맞은 여성 스태프에게 엎드려 사과하고 있다. SV.리그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1일 일본 고베시에서 열린 일본 프로배구 'SV.리그 올스타전'에 참가한 남자 선수 니시다 유지가 자신의 스파이크 연습 도중 공에 맞은 여성 스태프에게 엎드려 사과하고 있다. SV.리그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1일 일본 고베시에서 열린 일본 프로배구 'SV.리그 올스타전'에 참가한 남자 선수 니시다 유지가 자신의 스파이크 연습 도중 공에 맞은 여성 스태프에게 엎드려 사과하고 있다. SV.리그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1일 일본 고베시에서 열린 일본 프로배구 'SV.리그 올스타전'에 참가한 남자 선수 니시다 유지가 자신의 스파이크 연습 도중 공에 맞은 여성 스태프에게 엎드려 사과하고 있다. SV.리그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1일 일본 고베시에서 열린 일본 프로배구 'SV.리그 올스타전'에 참가한 남자 선수 니시다 유지가 자신의 스파이크 연습 도중 공에 맞은 여성 스태프에게 엎드려 사과하고 있다. 출처=SV.리그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1일 일본 고베시에서 열린 일본 프로배구 'SV.리그 올스타전'에 참가한 남자 선수 니시다 유지가 자신의 스파이크 연습 도중 공에 맞은 여성 스태프에게 엎드려 사과하고 있다. 출처=SV.리그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파이낸셜뉴스] 일본 남자 배구 올스타전 도중 실수로 심판에게 공을 맞힌 선수가 코트 위에 엎드려 사과하는 장면이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1일 일본 고베시에서 열린 'SV.리그(일본의 최상위 프로배구 리그) 남자부 올스타전' 도중 벌어진 오사카 블루테온 소속 니시다 유지(26)의 사과 모습을 담은 영상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 조회수 1000만 회 이상을 기록할 정도다.

영상을 보면 니시다는 하프타임 도중 몸을 풀기 위해 왼손으로 스파이크 서브를 날렸다. 그런데 공은 코트 바깥에 있던 여성 심판(선심)을 향해 날아갔고, 그의 등을 정통으로 맞혔다.



이를 본 니시다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해당 스태프 쪽으로 달려간 뒤 엎드려 누운 자세로 코트 바닥을 미끄러지듯 이동했다. 바닥에 바짝 엎드리는 일본식 사과 표현 '도게자'(土下座)와 비슷한 자세였다.

갑작스러운 행동에 심판은 깜짝 놀란 듯 뒷걸음질치더니, 이내 웃으며 수차례 허리를 숙이며 괜찮다는 뜻을 전했다. 주변에 있던 관중과 선수들은 박수와 웃음으로 반응했다.

사과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니시다는 무릎을 꿇고 손바닥을 모은 채 여러 차례 고개를 숙였고, 일어서서도 연신 허리를 굽혀 사과의 뜻을 표했다. 이를 지켜보던 심판 역시 미소로 화답했다.

당시 일본 TV 중계 해설자들은 이 장면을 두고 “마찰로 머리가 탈까 걱정된다” “갓 잡은 참치 같다” 등 농담 섞인 반응을 내놨다.

이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수백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정말 예의가 바르다", "예술적인 슬라이딩", "인간 컬링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가디언은 "일본 배구선수가 머리부터 미끄러지는 극단적 퍼포먼스를 선보였다"면서 "만약 니시다가 배구를 그만둔다면 스켈레톤에 도전해 봐도 좋을 것"이라며 농담 섞인 칭찬을 건넸다.

온라인에서는 니시다의 행동을 일본 특유의 사과 문화와 연결 짓는 해석도 나왔다. 바닥에 엎드려 이마가 바닥에 닿도록 절하는 ‘도게자’ 방식의 사과라는 설명이다. 도게자는 과거 정치인이나 공인들이 스캔들에 휘말렸을 때 공개적으로 반성의 뜻을 전하는 상징적 행위로 알려져 있다.


한편 니시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 나라에서 보내 주신 반응에 정말 놀랐다. 서툰 볼 컨트롤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하이큐'(배구를 소재로한 일본 인기 만화)를 생생하게 표현해 봤으니 모두 즐거운 하루 보내셨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