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차기 연준 의장 조기 지명한 트럼프, 금리 인하 자신
케빈 워시 지명자가 금리 인상 원했다면 "자리 못 얻었을 것"
케빈 워시 지명자가 금리 인상 원했다면 "자리 못 얻었을 것"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지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지명자가 연준 수장에 오르면 기준금리를 내린다고 자신했다.
트럼프는 4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과 인터뷰에서 현재 3.5~3.75% 구간인 미국 기준금리를 언급하고 "금리가 내려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금리는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금리가 지나치게 높다"며 "나는 돈을 다루는데 항상 능숙했고, 미국에 돈이 들어오면서 우리는 다시 부유한 나라가 됐다. 부채는 있지만 성장도 있고, 그 성장이 머지않아 부채를 아주 작아 보이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차기 연준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한 트럼프는 워시가 오는 5월 이후 의장에 오를 경우 금리 인하를 지지할 가능성에 대해 “의심이 거의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워시에 대해 "그도 어쨌든 금리를 내리고 싶어 할 것"이라면서 "만약 그가 와서 '나는 금리를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면 그는 그 자리를 얻지 못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트럼프의 이번 발언은 그가 차기 연준 의장을 고르는 과정에서 금리 인하 의지를 핵심 조건으로 봤다는 의미로 추정된다. 트럼프는 과거 1기 정부부터 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를 부양하고 정부의 부채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2기 정부 출범 이후에도 같은 주장을 반복했다. 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자신의 뜻대로 금리를 빠르게 내리지 않자 이를 비난하며 이례적으로 일찍 차기 연준 의장을 지명했다. 워시는 과거 금융당국의 시장 개입에 반대하는 '매파'로 분류되었으나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에 따른 생산성 증대를 근거로 금리 인하 필요성을 언급했다.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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