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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2025년 사상최대 실적 기록...매출 4조·영업이익 1조원 시대 열었다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5 09:04

수정 2026.02.0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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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약품 매출 24% 성장...고수익 신규제품 비중 확대
내실 있는 성장 기반 올해 매출목표 5조3000억원 제시
셀트리온, 2025년 사상최대 실적 기록...매출 4조·영업이익 1조원 시대 열었다
[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이 합병 시너지와 신규 제품의 시장 안착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사상 최초로 연 매출 4조원과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동시에 연 것이다. 고수익 신규제품 비중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라 올해도 고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한 차원 높은 성장 곡선을 그리겠다는 목표다.

셀트리온은 5일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4조1625억원, 영업이익 1조16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137.5%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14.3%p 증가한 28.1%를 기록했다.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한 1조3302억원, 영업이익은 142% 증가한 4752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앞서 발표한 전망 실적(매출 1조2839억원, 영업이익4722억원)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이번 호실적은 새로 시장에 선보이고 있는 고수익 신규제품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글로벌 매출은 전년대비 24% 성장한 3조8638억원을 거뒀다. 이중 신규제품의 매출 비중은 절반을 넘어선 54%에 달했다.

신규제품 5종(스테키마,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옴리클로, 앱토즈마, 아이덴젤트)은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됐거나 일부 지역에서는 출시 준비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연간 총 매출액이 3000억원을 돌파해 빠른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수익성도 극대화됐다. 셀트리온의 매출원가율은 지난해 4·4분기 기준 35.8%를 기록, 지난 3·4분기 39%에서 약 3%p 감소했다. 특히 합병 직후 2023년 4·4분기 기준 63%에 육박하던 수준에서 고원가 재고 소진, 개발비 상각 완료 등에 따라 대폭 감소하며 합병 영향 완전 해소를 공식화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매출 목표를 5조3000억원으로 제시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선보이고 있는 11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국내외 기반을 둔 생산시설과 직접 판매망을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토대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 인수를 마무리한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Branchburg) 생산 시설에서는 2029년까지 3년간 약 6787억원의 바이오의약품을 일라이 릴리에 공급하기로 해, 당장 올해부터 본격적인 위탁생산(CMO)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다.

차세대 바이오시밀러, 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향후 한 차원 높은 성장 곡선을 그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신약 부문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태아 FC 수용체(FcRn) 억제제, 비만 치료제 등이 대거 포진된 16개 제품 파이프라인에 대한 개발 로드맵을 공개한 상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도 구조적인 원가 개선이 이뤄진 가운데 신규제품 출시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대 및 신약, CMO 등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며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