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기업 크레버스가 대규모 전략적 투자를 마치고 2026년 실적 반등과 함께 '성장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크레버스는 최근 공시를 통해 2025년 실적을 공개하며, 매출 유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감소한 배경으로 신규 브랜드 '디 오픈(THE OPEN)' 안착을 위한 선제적 투자를 꼽았다. 이는 단순한 실적 부진이 아닌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숨 고르기 과정으로, 크레버스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과 가시화를 예고했다.
이번 실적 변동의 주된 요인은 교육 트렌드 변화에 맞춘 공격적인 투자다. 크레버스는 ESL(제2언어로서의 영어)과 EFL(외국어로서의 영어)을 통합한 브랜드 디 오픈을 론칭하며 커리큘럼 개발과 마케팅, AI 기술 고도화에 자금을 집중 투입했다.
디 오픈은 '사고력의 눈과 문해력의 눈 AI 시대, 수능·내신의 진화'라는 슬로건 아래 최근 교육계 화두인 '문해력'을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사고력 기반의 문해력 강화 프로그램은 출시 직후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으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로 2026년 봄학기 입학테스트 예약자 수는 직영점 기준 80% 이상, 가맹점 기준 50% 이상 급증하며 시장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재무 건전성 강화와 경영 효율화 작업도 마무리 단계다. 크레버스는 부채비율 개선을 위해 영구 교환사채(EB)를 발행하고 유휴 유형자산을 매각했다. 내부적으로는 인적 쇄신과 비효율 조직 통폐합을 단행해 비용 구조를 최적화했다.
향후 성장은 디 오픈의 확장과 AI 기술, 글로벌 시장 진출이 이끌 전망이다. 크레버스는 퓨리오사AI와 협력해 AI 영어 평가 서비스 '허밍고(HUMMINGo)'의 기술력을 입증받았으며, 학원 운영 자동화 솔루션 '크레벅스(CREVAX)'를 도입해 운영 효율을 높였다. 글로벌 부문에서는 베트남 시장 1위 경험을 바탕으로 스코츠 잉글리시(SCOTS ENGLISH)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2026년 실적 회복에 나선다.
이동훈 크레버스 대표는 "2025년은 미래 성장을 위해 씨를 뿌리며 가장 어려운 시기를 견뎌낸 해"라며 "AI 시대의 핵심 가치인 문해력을 디 오픈을 통해 제공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더해 학령인구 감소라는 파고를 넘어 교육계 판도를 바꾸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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