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두산에너빌리티, 美 대형원전 수주 본격화... 2030년 '영업익 2兆 시대' 연다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5 16:14

수정 2026.02.05 16:18

대형원전 44조·SMR 28조·가스터빈 24조 신규 수주 기대
두산밥캣·에너빌리티 부문 이익 증가전망..두산퓨얼셀 손실 줄일 것

두산에너빌리티 영업이익 전망
(억원)
기간 규모
2024 10180
2025 10870
2026 16140
2027 21050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파이낸셜뉴스]두산에너빌리티가 2030년까지 '영업이익 2조원 시대'를 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전력의 미국 진출에 따른 수주액과 물량 확대, 엑스 에너지·테라파워와 같은 소형모듈원전(SMR) 프로젝트 본격화, 장기화되는 가스터빈의 공급 부족 등 '삼박자'가 맞아 떨어지면서다. 2019년 국산화에 성공한 가스터빈도 6년 만에 13기를 수주하며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의 2026년 영업이익은 1조520억원, 2027은 1조51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1조180억원, 2025년 1조870억원에 이어 호실적 행보를 이어가는 것이다.



2030년까지 두산에너빌리티의 부문별 신규 수주 규모는 △대형원전 44조원 △SMR 28조원 △가스터빈 24조원 △기타 12조원으로 추정된다. SMR 신규수주는 뉴스케일 파워 10조2000억원(102기), 엑스 에너지 13조8000억원(102기), 테라파워 등 4조1000억원 등이 예상된다.

한미 간 원자력 부문에서의 협력 시 올해부터 미국을 포함한 대형원전 수주는 본격화될 전망이다. 미국 내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증가하는 전력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일본과의 관세협상으로 확보한 자금을 주요 프로젝트에 투입해 원전 시장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자국 내 원자력 발전 건설을 승인할 수 있는 파트너 중 대한민국과 경쟁할 만한 국가는 없다"며 "2050년까지 한미 동반 진출이 가능한 시장 규모는 최대 466GW(기가와트)로 약 7000조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팀코리아 체코 두코바니 7·8호기 원전의 수주인식으로 원전에 대한 기대가 현실화되고 있다.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7, 8호기는 하반기에 최종투자결정(FID) 승인이 기대된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의 지원 덕분에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 개발에 2013년부터 현재까지 약 1조1000억원을 투자했던 것이 현재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30년까지 누적 45기, 2038년까지 누적 105기의 가스터빈을 수주하는 것이 목표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2030년까지 팀코리아가 대형원전 2기씩을 수주하면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 매출액은 15조원, 영업이익 2조1000억원, 수주잔고는 약 47조원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