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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지난해 순이익 4조9716억원 '역대 최대' 실적 달성

이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5 14:59

수정 2026.02.05 16:46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4조9716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 중심 성장과 효율적 비용 관리를 통해 최대 실적 달성에 성공했으나 '5조 클럽' 안착은 아쉽게 무산됐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주주환원율 50.2%를 기록하며 밸류업 3대 목표 중 하나인 '50% 환원'을 조기 달성했다.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감액배당을 상정해 주주환원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손익 '역대 최대'
신한금융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1.7% 증가한 4조971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4·4분기 당기순이익은 510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희망퇴직 비용,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판매 과징금 관련 충당금 적립 등으로 인한 일회성 요인이 원인이다.

홍콩H지수 ELS·LTV 과징금 충당금은 1846억원이다. 강영홍 신한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공정위 LTV 담합 과징금 638억원 통보됐고, ELS 과징금 3066억원이 예상된다"며 "예상범위 상단에 해당하는 50% 정도인 1846억원을 전년도 결산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협상 등의 과정을 거쳐 금액이 확정되면 처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그룹은 "ELS·주택담보인정비율(LTV) 과징금 관련 충당금은 타사 대비 보수적으로 적립해 불확실성에 대비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동반 상승했다. 이자이익은 11조6945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그룹의 누적 순이자마진(NIM)은 1.9%로 전년보다 0.03%p 하락했다. 비이자이익은 3조7442억원으로 전년보다 14.4% 증가했다.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 보험이익 등 비이자이익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덕분이다.

특히 신한금융의 연간 글로벌 손익은 8243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그룹 손익 중 16.6%를 기여하며 국내 금융사 최초로 세전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현지화 전략을 통한 고객 기반 확대를 추진했다"며 "일본·베트남 및 다양한 지역에서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등 K금융의 해외 경쟁력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간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조128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 그룹 대손비용률은 0.45%로 전년 대비 0.04%p 개선되며 하향 안정화됐다.

주요 계열사를 보면 신한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7748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대손 및 판매관리비 증가에도 비이자이익 중심의 탑라인 성장을 이룬 영향이다.

신한카드의 연간 순이익은 47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6.7% 대폭 줄었다. 신한라이프 순이익은 5077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감소했다. 신한투자증권 순이익은 38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0% 증가했다. 신한캐피탈 순이익은 1083억원으로 전년 대비 7.4% 감소했다.

■감액배당 통해 주주환원 정책 박차
신한지주 이사회는 개인 투자자의 분리과세 혜택 적용을 고려해 기존 분기 주당 배당금 570원에 추가 310원을 포함한 주당 880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배당기준일은 오는 20일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주당 배당금은 2590원으로 총현금배당 1조2500억원 및 자기주식 취득 1조2500억원을 포함해 총주주환원금액은 2조5000억원에 달한다.

아울러 이사회에서는 감액배당 관련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결의하며 향후 유연한 주주환원 정책 운영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말 잠정 그룹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92%,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33%을 기록했다.

장정훈 신한금융 CFO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자본비율 관리, ROE 중심의 밸류업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한 결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견조한 재무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하는 한편 생산적 금융을 통해 실물경제와 함께 지속 성장하는 금융그룹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1월 2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완료했고, 이달 이사회에서 추가로 5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의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