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투표율은 해외 다른 나라보다 낮은 편이고, 세대 간 격차도 크다. 지난 2024년 중의원 선거의 투표율은 53.9%였지만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의 투표율이 60.4%인 데 반해 20대의 투표율은 34.6%에 불과했다.
마이다 토시히코 일본 교육사회학자는 4일 뉴스위크를 통해 일본 젊은 세대가 사회에 불만이 많으면서도 정치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23년 일본 아동가정청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대 중 "사회에 불만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54.9%를 차지했으나, "정책 결정에 참여하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도 54.3%를 차지했다.
특히 20대 중 사회에 불만이 있으면서도 정책 결정에 참여하고 싶어 하지 않는 비율은 32.6%를 기록해, 미국(20.3%), 독일(18.8%), 프랑스(28.5%), 스웨덴(21%) 등 다른 국가들보다 높았다.
마이다는 일본의 사회 및 학교 분위기의 영향을 이유로 꼽았다.
일본에서는 "나서지 말라"는 말을 듣고 자라고, 학교에서는 교칙에 얽매여 지내고 이의를 제기하면 본전도 못 찾는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이에 젊은 세대는 "따르는 편이 낫다. 정치는 위대한 사람들에게 맡기자"는 마음을 갖게 된다고 마이다는 짚었다.
성별에서도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는데 정책 결정에 참여하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0대 남성(26.3%)보다 여성(40.1%)에서 더 심했다.
마이다는 일본 여성들이 성차별에 대한 불만이 크지만 롤모델로 삼을 만한 여성 정치인이 적고, 정치에 발을 들인 여성이 각종 괴롭힘을 당한다는 이야기를 접하면서 여성들의 정치 참여가 남성보다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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