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HD현대중공업, 현대코퍼레이션 등으로 구성된 한국 방산 대표단은 3~4일 이틀간 하노이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방산 협력 설명회에 참가했다.
대표단은 베트남 국영 방산기업 바쑤코(VAXUCO)를 방문해 베트남 방위산업 관련 당국자들과 면담했으며, 태국·필리핀 등 베트남 주재 외국군 무관단 20여 명과도 만나 각 사의 핵심 역량을 소개하고 방산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K2 전차·천무·L-SAM 등 K방산 '초격차' 기술 소개
이어 LIG넥스원은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인 'L-SAM'을 비롯해 자사가 보유한 첨단 유도무기 체계의 기술적 강점을 소개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프로젝트 조직자로서 각국의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전달받아, 국내 방산 제조업체들과 협력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현대로템은 주력 전차인 K2 전차를 중심으로 차세대 전차 개념과 차륜형 장갑차, 무인 지상차량(UGV) 등 지상 전투체계 전반을 소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거리 정밀타격 체계인 '천무' 다연장로켓 시스템을 중심으로 방산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천무는 다양한 사거리와 임무에 대응할 수 있는 다종 미사일 운용 능력과 GPS 유도 기반의 정밀타격 성능을 갖췄다는 점을 강조했다. HD현대중공업은 경쟁사 대비 철저한 납기 준수와 기술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에 초계함 2척(미겔 말바르함·디에고 실랑함)을 인도했으며, 이 중 미겔 말바르함은 계획보다 5개월 앞당겨 인도돼 주목을 받았다.
"기술 이전에 관심 큰 동남아...K방산 협력 잠재력 높아"
한 방산업체 관계자는 "베트남군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최근 정치·지정학적 리스크가 비교적 낮고,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며 기술 이전에도 적극적인 한국 방산업체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남중국해 문제 등을 고려할 때 동남아는 방산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큰 지역으로 회사 차원에서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아시아 국가의 베트남 주재 국방무관은 "한국 방산업체에 대해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세부적인 제품 포트폴리오와 기술 사양을 보니 인상적이었다"며 "본국에 상세히 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