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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남결' 일본판 터지더니...스튜디오드래곤, 해외 매출 확대에 4분기 영익 246%↑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5 14:06

수정 2026.02.05 14:06

스튜디오드래곤 2025년 포스터
스튜디오드래곤 2025년 포스터

[파이낸셜뉴스] 스튜디오드래곤이 2025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두 자릿수, 세 자릿수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5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매출 1459억원, 영업이익 1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7%, 246.3% 성장한 수치다.

해당 기간 TV 및 OTT 방영 회차가 전년 동기 대비 12회차 늘어난 가운데 TV 신작 46회차 중 40회차가 글로벌 OTT에 선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또한 일본 디즈니+와 아시아태평양 17개 국가 및 지역 HBO 맥스에서 서비스 중인 티빙(TVING) 브랜드관을 통한 구작 라이브러리 판매도 실적 확대에 기여했다.



수익성 강화 노력에 힘입어 4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4.1%에서 12.7%로 두배 이상 치솟았다.

2025년 연간 영익은 전년 대비 16.6% 감소

2025년 스튜디오드래곤의 연간 실적은 매출 5307억원, 영업이익 304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업황 부진과 2025년 계획했던 tvN '우주를 줄게', 넷플릭스 '소울 메이트' 등 일부 작품들의 편성이 2026년으로 이연되면서 2025년 연간 제작 회차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230회차였다.

해외 매출은 티빙 해외 브랜드관 구작 공급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3.3% 증가한 3355억원을 기록했고, 국내 매출은 2024년 '눈물의 여왕' 같은 대형 메가히트작이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13.4% 감소한 1952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6% 감소했다.

2025년 스튜디오드래곤은 제작 편수 확대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미지의 서울', '폭군의 셰프', '신사장 프로젝트', '태풍상사', '프로보노'(이상 tvN) 등 최고 시청률 10% 이상 리니어 채널(정해진 편성표에 따라 실시간으로 송출되는 전통적인 방송 채널) 공급 작품만 무려 다섯 편을 내놓으며 제작 경쟁력을 입증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스터디그룹', '친애하는 X',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도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자백의 대가' 등도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오리지널 시리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일본판'은 2025년 구글 일본 ‘올해의 검색어’ 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하며 가장 성공적인 해외 합작 드라마 사례로 평가받았다.

2026년 외형 확대와 시청 성과 극대화 목표

2026년 스튜디오드래곤은 외형 확대와 시청 성과 극대화를 동시에 꾀하는 한편, 드라마 제작 외 IP 사업 다각화를 통한 수익 구조 전환에도 힘쓸 예정이다.

리니어 채널의 경우 10편 이상 계획된 tvN 공급작 외에도 '은애하는 도적님아'(KBS), '오십프로'(MBC),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SBS) 등 지상파 공급작이 라인업에 포함됐다.

tvN에서는 하정우·임수정 주연의 서스펜스 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송강·이준영·장규리 주연의 청춘 드라마 '포핸즈', 김유정·박진영 주연의 '100일의 거짓말' 등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OTT 오리지널 시리즈로는 김고은·김재원 주연의 '유미의 세포들 시즌3'(티빙), 박보영·김성철 주연의 '골드랜드'(디즈니+), 송혜교·공유 주연의 '천천히 강렬하게'(넷플릭스) 등이 대기 중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