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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음성 AI 스타트업 일레븐랩스, 5억 달러 규모 시리즈 D 투자 유치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5 14:06

수정 2026.02.05 14:05

일레븐랩스 제공
일레븐랩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오디오 연구 및 개발 전문 스타트업 일레븐랩스(ElevenLabs)가 5억 달러(약 7320억원) 규모의 시리즈 D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세콰이어 캐피탈이 주도했으며, 앤드루 리드(Andrew Reed) 파트너가 이사회에 합류한다. 기존 투자사인 안드레센 호로위츠와 아이코닉(ICONIQ) 역시 투자 규모를 각각 4배, 3배로 늘리며 참여를 확대했다.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등 신규 투자사들도 합류했다.

이로써 일레븐랩스의 기업가치는 110억 달러(약 16조원)로 평가받게 됐다.

이는 1년 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2022년 설립 이후 누적 투자 유치금은 총 7억 8100만 달러(약 1조 1400억원)에 달한다.

일레븐랩스는 인간과 구분이 어려운 수준의 AI 텍스트-투-스피치(TTS) 모델로 시작해, 현재는 음성 인식, 효과음, 더빙, 대화형 AI 등 오디오 전 영역을 아우르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기업과 크리에이터를 위한 세 가지 핵심 플랫폼을 제공 중이다.

일레븐랩스는 이번 투자금을 R&D 및 제품 고도화에 투입하는 한편, 글로벌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을 비롯해 뉴욕, 런던, 도쿄 등 전 세계 주요 거점에 현지 밀착형 고투마켓(GTM) 팀을 구축해 각국 기업 고객의 솔루션 도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마티 스타니셰프스키 일레븐랩스 CEO는 “이번 투자는 음성 기술을 넘어 기술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연구 성과를 실제 제품 경험으로 연결해 크리에이터와 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세콰이어 캐피탈의 앤드루 리드 파트너는 “일레븐랩스는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기업 중 하나”라며 “사람들이 기술 및 조직과 소통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