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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파리 사무소 수색에 열받은 머스크… 유럽과의 전쟁 선포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5 15:34

수정 2026.02.05 15:34

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가 유럽에서 자신의 기업들이 수색을 받고 사용 금지가 추진되자 해당 정부를 비난하며 전면전에 나설 기미를 보이고 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4일(현지시간) “머스크 대 유럽”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프랑스 당국이 파리의 엑스(X) 사무소를 수색한데 이어 스페인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청소년들의 소셜미디어 사용을 금지하려는 움직임을 강력하게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X(전 트위터)에 “산체스 총리는 스페인 국민들의 배신자이자 폭군”이라고 적었다.

머스크는 스페인이 불법 체류자 50만명을 받아들이는 것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으며 이에 산체스 총리는 X를 이용해 거짓 정보를 확대시키려 하고 있다고 맞대응했다.

이로부터 불과 수시간전 파리 검찰은 인공지능(AI) 챗봇인 그록으로 만들어진 어린이 학대와 성적인 내용의 딥페이크 배포 등 사이버수사를 이유로 X 사무소에 대한 수색을 실시했다.



X는 인디펜던트에 보낸 성명에서 구체적으로 누구를 지칭하지 않은채 프랑스 당국이 불법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머스크의 AI기업 xAI의 툴인 그록으로 실제 여성을 허가없이 합성한 성적인 사진 수천장이 만들어졌으며 X측은 지난달 중순에 들어서야 늦게 조치를 내렸다.

머스크는 이번 파리 X 사무소 수색이 적절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으며 미국 본사의 임원들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프랑스 사법당국의 행동에 위축되지 않고 기본 권리와 사용자의 권리를 지킬 준비가 돼있다”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전 X 최고경영자(CEO)인 린다 야카리노와 함께 오는 4월20일 프랑스 청문회에 자진 출석하도록 소환 요청을 받아놓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