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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립유치원 교사들 "방과후전담사 8시간 전환반대"

뉴시스

입력 2026.02.05 14:48

수정 2026.02.05 14:48

울산교총·공립유치원연합회 공동 성명·집회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교원단체총연합회와 울산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는 5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방과후전담사 근무시간 8시간 전환 정책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6.02.05. gorgeousko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교원단체총연합회와 울산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는 5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방과후전담사 근무시간 8시간 전환 정책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6.02.05. gorgeousko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지역 공립 유치원 교사들이 '유치원 방과후 전담사 8시간 전환' 정책에 반대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울산시교육청이 현장 의견을 무시한 불통 행정을 고집하고 있다며 공동 성명 발표, 집회를 연이어 여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울산교원단체총연합회(울산교총)와 울산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는 5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성명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유치원 현장을 외면한 방과후전담사 8시간 전환 정책 강행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울산교육청은 최근 천창수 교육감과 울산교총, 유치원 원장·원감 등이 함께한 공식적인 대화의 자리에서 유치원 방과후전담사 근무시간을 기존 5시간에서 8시간으로 전환하겠다는 정책 추진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고 주장했다.

또 "유치원 구성원 다수가 제기한 반대 의견과 현장의 구체적인 우려는 정책 결정 과정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사실상 이미 결론을 내려놓은 정책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수준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책 결정 과정에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특히 유치원은 유아의 안전과 발달, 교육의 질이 직결되는 교육기관으로서 어떠한 제도 변화도 충분한 현장 검증과 사회적 합의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산교육청은 근무시간 확대라는 형식적 기준만을 앞세워 유치원 운영의 실제와 교육적 효과에 대한 면밀한 검토 없이 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민주적 의사결정 원칙을 훼손하는 행정이자 교육자치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이미 다수의 유치원 현장에서는 전담사들의 근무시간은 늘어났으나 유치원 운영과 교육 활동에 실질적으로 기여하지 못하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며 "전담사에 대한 명확한 지도·감독 체계 부재로 그 부담은 고스란히 교원과 기관장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더욱이 현재 울산 지역 공립유치원에서는 '돌봄플러스 강사' 제도를 통해 아침·저녁 돌봄은 물론, 교원 결원 시 보결수업, 교육과정 지원, 각종 행사 지원 등 유치원 운영에 필수적인 역할이 안정적으로 수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 같은 검증된 제도를 충분한 대안 검토 없이 축소하거나 폐지한 채 5시간 전담사를 일괄적으로 8시간 근무로 전환할 경우 필수 교육활동 예산 부족, 유치원 운영 공백, 교육의 질 저하라는 중대한 부작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지역 공립유치원 교사들이 5일 울산시교육청 계단 앞에서 '유치원 방과후 전담사 8시간 전환 정책'을 반대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2026.02.05. gorgeousko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지역 공립유치원 교사들이 5일 울산시교육청 계단 앞에서 '유치원 방과후 전담사 8시간 전환 정책'을 반대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2026.02.05. gorgeousko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공립유치원 원장들은 교육 현장이 황폐화 되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유치원 원장은 "방과후전담사는 아이들이 없으면 역할이 필요없는 자리"라며 "2024년 파업때 22일 동안 자리를 비운적이 있다. 학부모들로부터 불신이 쌓여 지난해 병설유치원 학급수 감축 결과로 이어졌다"고 성토했다.

또 다른 원장은 "2024년 3주 파업 기간 우리 유치원 5시간 전담사 전원이 파업에 참가했다"며 "자신들의 권한만 내세우지 말고 본질에 충실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오후에 진행된 규탄 집회에는 유치원 근무를 마친 교사 300여명이 검은색 복장으로 참석, 피켓 시위를 이어갔다.

울산교육청은 "울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단체협상 요구에 따라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5시간 시간제 철폐 및 전환 사안을 공식 교섭 안건으로 논의 중"이라며 "전환 시기 및 방식은 노사 간 합의를 통해 추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울산교육청은 "단계적 검토와 현장 소통을 바탕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공립유치원 운영 안정화와 방과후·돌봄 개선을 위한 직급 및 직종별 소통 창구 운영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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