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인터넷/SNS

유명인 네이버 '지식인' 답변 강제 노출 '대참사'..천하람 과거글 충격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6 04:30

수정 2026.02.06 10:00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의 과거 지식인 답변 글. 사진 네이버 캡처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의 과거 지식인 답변 글. 사진 네이버 캡처

[파이낸셜뉴스] 연예인과 인플루언서, 운동선수, 정치인 등 유명인들이 과거 네이버 지식iN(지식인)에 익명으로 남겼던 답변 기록이 노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지난 4일 오후 네이버 인물 프로필에는 ‘지식인’ 버튼이 새로 추가됐다. 네이버에 이름을 검색했을 때 프로필이 표시되는 유명인의 홈페이지, 소셜미디어(SNS) 등 사이트 옆에 지식인이 새롭게 표시된 것이다.

네이버 지식인 서비스는 대부분 이용자들이 익명으로 질문·답변을 달며 활동해왔다. 그런데 이번 업데이트로 특정 인물이 과거 익명으로 단 답변이 고스란히 노출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짧은 노출 시간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은 유명 연예인들의 과거 지식인 활동을 ‘파묘’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방송인 홍진경씨는 ‘키 멈추는 방법’에 대한 답글을 단 게 화제가 됐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고려대 남녀차별 심한가요'라는 질문에 "사실 제가 고대생인데 고대 남학우들은 다 욕구불만 변태들이 아니다"라고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격투기 선수 명현만씨는 '명현만 UFC 가면 1승 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직접 "타격은 상당한 편이나 그라운드가 안 좋아 힘들 것"이라는 답글을 달았다.

허성태는 "주식을 왜 하냐, 그냥 주식하지 마라. 조금의 성의만 있다면 얼마든지 회사 홈페이지에 가서 관련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거 아니냐. 쉽게 돈 좀 먹어보겠다는 한심한 족속들. 쯧쯧"이라고 답했다.

이밖에 이국주와의 열애설을 강하게 부인한 이상준, 방송에서 사용한 간장 정보를 알려주는 이연복 셰프 등의 답변도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아이돌 가수 등 네이버 프로필을 소속사에서 관리하는 경우엔 이번 피해를 입지 않았으나, 본인이 직접 프로필을 관리하는 배우와 인플루언서 등의 지식인 노출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일자 네이버는 같은 날 밤 프로필을 원상복구 해 지식인 연결 링크를 없앴다.

하지만 이미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예인 등 유명인의 과거 지식인 답변이 공유되며 사생활 침해가 발생하고 있다.
일부 답변 가운데는 비속어가 포함됐거나 공개적으로 발언하기엔 다소 부적절한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