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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역대 최대' 실적… 주주환원 '통큰 화답'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5 18:14

수정 2026.02.05 18:23

KB금융그룹
작년 순익 15% 오른 5조8430억
비이자이익이 사상 첫 4조 넘겨
올 1차 주주환원 실탄 2조8천억
KB '역대 최대' 실적… 주주환원 '통큰 화답'
KB '역대 최대' 실적… 주주환원 '통큰 화답'
KB금융그룹이 지난해 연간 순이익 5조8000억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비이자이익이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서는 등 수익구조 다변화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KB금융은 역대 최대 규모 주주환원에 나선다.

KB금융은 2025년 누적 당기순이익이 5조84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기존 최대 실적이었던 2024년(5조780억원)을 7650억원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6%로 1.12%p 개선됐고, 총자산순이익률(ROA)도 0.75%로 상승했다.

실적 성장은 비이자 부문이 주도했다. 지난해 KB금융의 비이자이익은 4조87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6.0% 증가하며 연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순수수료이익도 4조983억원으로 사상 처음 4조원을 돌파했다. 자본시장 거래 활성화에 따른 증권 수탁수수료 증가와 방카슈랑스·신탁이익 확대,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운용손익 개선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전무는 "환율과 금리 변동성 확대 등 비우호적인 환경 속에서도 은행과 증권 등 핵심 계열사의 이익이 확대되고, 자본시장 관련 수익을 중심으로 비이자 부문 실적이 증가하며 수익창출력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 지난해 연간 누적 순이익은 △KB국민은행 3조8620억원 △KB증권 6739억원 △KB손해보험 7782억원 △KB국민카드 3302억원 △KB라이프생명 244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KB금융 이사회는 지난해 4·4분기 주당배당금을 전년 동기(804원) 대비 약 두배 증가한 1605원으로 결의했다. 기지급된 분기 배당을 포함한 연간 현금배당금은 1조5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고, 연간 배당성향도 27%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말 CET1 비율에 연동해 산출된 2026년 1차 주주환원 재원도 총 2조8200억원 규모로, KB금융은 이를 현금배당과 자기주식 취득에 각각 1조6200억원, 1조2000억원 활용할 계획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