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재인상 추진에 "굉장히 걱정"…쿠팡·온플법에도 "관련된 이슈"
자주파-동맹파 갈등설에 "공방한 적 없지 않아…조율된 대로 이행 중요"
위성락 "美 '관세 재인상' 언급에 한반도 주변구조 한 축 흔들려"美 관세 재인상 추진에 "굉장히 걱정"…쿠팡·온플법에도 "관련된 이슈"
자주파-동맹파 갈등설에 "공방한 적 없지 않아…조율된 대로 이행 중요"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5일 "미국·중국·일본과의 관계 구조를 짜서 한반도 주변 구조를 만들어뒀는데 관세를 25%로 다시 올리겠다고 하니 그 한 축이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재인상' 언급 이후 일련의 상황이 한미관계와 한반도 평화 구축 등 외교 환경 전반에 일정 부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위 실장은 이날 공개된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관세와 안보 협상이 경주에서 어렵게 완성된 후 후속 조치 이행 단계에서 안보 분야는 순탄하게 진행돼왔다"며 "관세 협상을 다루다 잘못돼 이 상황이 생겼다"고 진단했다.
그는 "쿠팡, 디지털 무역장벽, 온라인 플랫폼법, 손현보 목사 등 미국 정부가 동시에 다루는 현안이 있다"며 "여러 소재가 핵추진 잠수함, 우라늄 농축·사용후핵연료 재처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금쯤 미국 안보 협상팀이 (한국에) 와서 협의할 때인데 잘 안 되고 있다.
쿠팡이나 온플법 등과 관세는 관련 없다는 정부의 입장에 대해서도 "미국이 계속 그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다 관련된 이슈"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물론 정보 유출 사태는 쿠팡의 책임"이라며 "미국 내에서 제기되는 문제도 잘 헤아려 절차적으로 흠결 없이 반박·해명할 것은 하고 명확히 할 것은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위 실장은 이른바 '자주파-동맹파 갈등설'과 관련해서도 "팃포탯(공방)을 한 적이 없지는 않다"면서 "(서로) 조율된 대로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한국 외교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점 중 하나가 이념성, 자기중심주의"라며 "최근 들어 아마추어리즘이 많아진 것도 문제다. 누구든지 와서 재외공관장 등을 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 과정에서 "우파 이념성이 아니라 진보 진영의 이념성을 말하고 싶다"며 "성과에도 나를 경질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지 않으냐"고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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