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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X킹서 나온 금속에 앞니 깨져 치료비 100만원…본사는 '원인불상'"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7 15:00

수정 2026.02.07 15:00

/사진=보배드림
/사진=보배드림

[파이낸셜뉴스] 유명 프랜차이즈 햄버거를 먹던 중 금속 부품이 나와 앞니가 파손된 소비자가 본사로부터 '원인불상, 미확인'이라는 무성의한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앞니 깨졌는데.. 30만~50만원 수준 보상 제안

직장인 A씨는 7일 보배드림을 통해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X킹에서 햄버거를 먹다가 금속 볼트가 나와서 이빨이 부서졌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13일 오후 6시께 인천 연수구에 있는 한 버X킹 매장에서 배달로 햄버거를 주문, 이를 먹던 중 3~5cm 크기의 금속이 씹히면서 앞니가 깨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퇴근 후 배가 고파 햄버거를 먹다가 갑자기 딱딱한 금속이 씹혔고, 그 순간 이가 부서졌다"며 햄버거에서 나온 금속과 충격으로 인해 깨진 앞니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곧바로 지점담당자에게 해당 사실을 알렸다. 이에 매장 측은 금속 이물질을 회수해 본사로 보내 검사했지만 일주일 후 '원인 불상, 미확인'이라는 답변을 전달했다.

A씨는 "어처구니가 없어서 피해에 대한 조치를 어떻게 하실 거냐고 물으니 담당자는 30만~50만원 수준의 보상을 제안하며 원만한 합의를 요청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치아 파손 이후 시림 증상이 나타난 A씨는 다음 날 치과를 찾았고 "약 100만원대 치료비가 필요하다"는 안내를 받았다.

A씨는 "평소 음식을 천천히 먹는 편이라 이 정도 피해로 끝났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음식을 빠르게 먹는 사람이 저 정도 크기의 금속 부품을 삼켰다면, 상상만 해도 아찔한 상황이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원인 모르겠다는 답변도 당혹... "변호사에 자문 구하는 중"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에서 이런 상황에 이렇게 대응한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황당하고 어처구니가 없다. 현재 변호사를 통해서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치과 관련 종사자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앞니는 크라운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며 "치료 과정의 통증과 향후 재치료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한다.
기능뿐 아니라 외관 문제까지 동반되는 만큼 단순 치료비만으로 끝낼 사안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금속 부품의 유입과 관련해선 "스프링 와셔나 평와셔일 확률이 큰데, 제품 제조 과정에서 주방 후드나 덕트 고정 부품에서 이탈했을 가능성이 크다", "패티 제조 공정에는 금속 탐지기나 X-ray 검사가 적용되기 때문에 저 정도 크기의 금속이 통과하기는 어렵다.
매장 조리 과정에서 들어갔을 가능성이 더 크다"는 전문적인 분석들도 눈에 띄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