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환율

원·달러 환율, 위험 회피 확산에 다시 1470원대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6 09:41

수정 2026.02.06 09:41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 심리 확산 속에 1470원선을 재차 넘어섰다. 미국 증시 약세와 달러 강세, 외국인 자금 이탈이 맞물리며 원화 약세 압력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장 초반 3.7원 오른 1472.7원으로 출발한 뒤 비슷한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중 환율이 147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2일 이후 처음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인공지능(AI) 관련 수익성 우려가 재부각되며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2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3%, 나스닥 종합지수는 1.59% 각각 내렸다.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되며 가상자산과 귀금속 가격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한 데 이어 은(銀) 가격 역시 하락하며 투자심리 위축이 뚜렷해졌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장 초반 약 2000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증시 하방 압력을 키웠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 강세가 지속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2% 상승한 97.948로, 98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유정 하나은행 연구원은 “뉴욕 증시에서 AI 거품론 우려가 재차 부각되며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그 여파로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매도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