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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선거 연령 16세 하향' 반대..."교실은 정치 대립의 장 아냐"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6 10:43

수정 2026.02.06 10:43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주장에 공식 반대 입장 표명
"우리 아이들을 현실 정치로 내모는 무책임한 처사" 비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경기도교육청 제공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경기도교육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6일 최근 여권 내에서 제기된 '선거 연령 만 16세 하향' 주장에 대해 "우리 아이들을 현실 정치로 내모는 무책임한 처사"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임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님이 제기한 '선거 연령 16세 하향' 주장에 대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표한다"며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준비 없이 이번 지방선거부터 고1 학생들에게 투표권을 부여하는 것은, 우리 아이들을 현실 정치로 내모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도 18세가 되어 투표권을 가진 일부 고3 학생들 사이에서 선거철만 되면 학내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현실을 아느냐"며 "학교는 정치적 대립의 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
교실은 정당의 논리가 충돌하는 공간이 아니라, 서로의 생각을 경청하고 존중하며 균형 잡힌 시각을 배우는 곳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학교가 진영 논리에 휘말려 학생 간, 사제 간 갈등이 일상화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내 아이가 학교에서 정치 문제로 편을 가르고 다투는 모습을 바라는 부모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현행 만 18세인 선거 연령을 만 16세(고등학교 1학년 연령)로 낮추자고 제안하며, 오는 6월 지방선거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에서 논의를 시작하자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페이스북 갈무리.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페이스북 갈무리.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