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33년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우주 과학기술과 전략무기 개발을 이끌어 온 박종승 전 소장이 6G 시대와 우주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책을 펴냈다.
이 책은 박종승 저자와 외교부에서 미사일·우주발사체 이슈를 담당했으며 현재 국내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전략 부문을 맡고 있는 심수연 부사장의 대담으로 구성됐다. 전문 지식이 없는 독자도 질문과 대담 형식을 통해 우주산업의 핵심 이슈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자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연 '뉴 스페이스 시대'를 주목한다. 과거 몇몇 우주 강국만이 국가 주도로 진행하던 우주 프로젝트를 이제는 민간기업이 수행하면서 전 세계 우주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책은 총 5개 장으로 구성됐다. 1장에서는 6G 기술이 가져올 일상의 변화를, 2장에서는 한·미 미사일 지침 해제 이후 한국 우주기술의 현주소를 다룬다. 3장은 민·군 협력 체제의 중요성과 기술 이전의 필요성을, 4장은 경제·국방·안보에 적합한 '우주 통합 아키텍처' 개념을 설명한다. 마지막 5장에서는 글로벌 우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국가 인프라와 인재 육성 방안을 제시한다.
저자는 "대한민국은 현재 우주산업 초기 단계에 있지만, 기술 발전 속도와 잠재력이 국가적 관심·인프라 개선·인재 개발과 조화를 이루면 빠른 속도로 우주 강국 반열에 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범정부 차원에서 우주기술 통합 조정 체제를 만들고 민·군 융합 우주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며 "산업 구조를 연구개발 중심에서 산업 중심으로 재편하는 동시에 인재를 육성한다면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우주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러난 우주기술 활용 사례와 AI 시대의 도래를 고려할 때, 우주는 이미 우리 일상의 일부가 됐다. 우주 관련 산업이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지금, 이 책은 우주산업 종사자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에 관심 있는 모든 이에게 필독서로 꼽힌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