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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SK바이오팜, 지난해 영업이익 2000억 돌파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6 10:45

수정 2026.02.0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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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노바메이트 고성장 힘입어
영업이익 2039억원 달성해
안정적 현금흐름 기반 R&D 확대
거침없는 SK바이오팜, 지난해 영업이익 2000억 돌파

[파이낸셜뉴스] SK바이오팜이 연간 영업이익 20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SK바이오팜은 지난해 연간 실적 발표를 통해 연매출 7067억원, 영업이익 2039억원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112% 증가하며 2배 이상 성장했고, 당기순이익은 2533억원을 기록했다. 4·4분기 매출은 1944억원, 영업이익은 46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은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미국 시장 고성장이 견인했다.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연간 매출은 630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4% 증가했으며, 로열티 수익도 연간 약 270억원을 기록했다.

4·4분기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은 계절적 요인과 운송 중 재고 영향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으나, 처방 수는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월간 처방 수는 4만7000건에 도달했으며, 4·4분기 총 처방 수는 전분기 대비 6.8%, 전년 동기 대비 29.2% 증가했다.

회사 측은 4·4분기 계절적 요인이 올해 1분기 매출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미국 내 직접 판매 체계를 기반으로 영업·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내셔널 세일즈 미팅(NSM)과 플랜 오브 액션(POA) 등을 통해 영업 실행력을 높였으며, 보다 이른 치료 단계에서 처방을 확대하는 ‘라인 오브 테라피’ 전략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의료진 대상 마케팅 강화와 함께 소비자 직접 광고(DTC) 재개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회사는 세노바메이트로부터 창출되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연구개발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추신경계(CNS),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 표적단백질분해(TPD) 등 신규 모달리티 중심의 초기 파이프라인 구축을 완료했으며, 플랫폼 기술 확보도 병행하고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세노바메이트 확장 임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차세대 파이프라인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며 “빠른 이익 성장과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로드맵 투 빅 바이오텍’ 전략을 본격 궤도에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