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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K-컬처밸리, 안전검검으로 8개월 또 지연...12월 기본협약 체결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6 11:04

수정 2026.02.06 11:07

라이브네이션, 기존 구조물에 대한 '정밀 안전점검' 요청
안전점검 4~8개월 진행, 아레나 완공 전 '야외 임시공연장' 운영 추진
6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성중 행정1부지사가 K-컬처밸리 관련 언론브리핑을 하고있다. 경기도 제공
6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성중 행정1부지사가 K-컬처밸리 관련 언론브리핑을 하고있다. 경기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 고양시에 추진되는 K-컬처밸리 아레나부지(T2부지) 복합개발 사업이 안전점검 문제로 10개월 가량 연기된다.

이는 이미 17% 정도 공정이 진행된 구조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민간사업자인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에서 요청했기 때문으로, 안전점검 과정에서 기간은 더 늘어날 수 있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간 공모 우선협상대상자인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이 기존 아레나 구조물(공정률 17%)에 대한 정밀 안전점검을 요구했다"며 "잠재적 리스크를 사전에 제거하고 국제 수준의 기술적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사업 성공에 필수 불가결하다고 판단해 라이브네이션 의견을 전격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 예정됐던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과 기본협약은 오는 12월로 10개월 가량 미뤄질 예정이다.

이번 일정 조정의 가장 큰 배경은 '안전'으로, 라이브네이션 측은 현재 약 1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기존 아레나 구조물을 인수하여 건설을 재개해야 하는 만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하자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정밀 안전점검'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이를 수용, 기존 구조물 점검과 더불어 흙막이 시설, 지반 등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 전반에 대한 안전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를 참여시키기로 하면서, 점검 기간은 기존 4개월에서 8개월로 대폭 늘어났다.

이와 더불어 도는 아레나 완공 전 공백기를 메울 '야외 임시공연장' 운영도 추진한다.

아레나 공사 기간 중 T2 부지 내 유휴지를 활용해 끊임없이 콘텐츠를 생산함으로써 고양시를 대형 공연의 메카로 조기에 각인시키겠다는 전략으로, 임시공연장은 T2 부지 내 유휴지에 마련돼 내년 4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조정된 로드맵에 따르면, 8개월간의 정밀 안전점검 결과가 도출되는 오는 10월부터 최종 협의를 거쳐 2026년 12월에 기본협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착공 후 43개월 안에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아레나 준공은 당초 목표했던 2029년 말에서 2030년 하반기로 늦춰지게 됐다.

K-컬처밸리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부지 30만여㎡에 아레나와 스튜디오, 테마파크, 상업·숙박·관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중 T2 부지는 K-팝 전문 공연장인 아레나를 포함한 15만8000㎡ 규모이다.

실내외 4만2000석 규모의 아레나는 2021년 착공했지만 코로나19 사태와 건설경기 악화 등으로 2023년 4월 공정률 17%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도는 당초 시행자인 CJ라이브시티의 사업 추진 의지가 없다고 판단해 지난 2016년 5월 체결한 'K-컬처밸리사업 기본협약'을 지난해 6월 해제하고 사업 방식을 민간·공영 이원화 개발로 전환했다.


김 부지사는 "이번 일정 조정은 단순한 지연이 아니라, 글로벌 기준의 안전을 확보하고 사업의 가치를 극대화해 고양시를 세계가 주목하는 K-컬처의 메카로 완성하기 위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K-컬처밸리 아레나 조감도. 연합뉴스
K-컬처밸리 아레나 조감도. 연합뉴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