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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외교장관 회담에서 '쿠팡 암시' 나온 듯..조현-루비오 입장차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6 10:55

수정 2026.02.06 10:54

조현 외교부 장관(왼쪽)이 지난 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국무부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AP뉴시스
조현 외교부 장관(왼쪽)이 지난 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국무부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장관이 가진 한미외교장관 회담에서 쿠팡을 암시하는 듯한 언급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은 그동안 쿠팡에 대한 언급을 우리 정부가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고 미국으로 출국 전 밝힌 바 있다.

6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미 국무부에서 열린 한미외교장관 회담에서 쿠팡사태를 암시하는 대화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쿠팡 문제가 외교 사안이라기보다는 특정 기업이 미국에서 로비를 해서 빚어지는 일이라고 정부 소식통은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또한 조 장관은 루비오 장관에게 "이렇게 덜컥 관세인상 발표를 해버리면 양국 관계, (대미) 투자에 필요한 국내 조치를 취하는 데 오히려 어려움이 생긴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루비오 장관은 한미외교장관 회담 직후에 관세 인하에대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조 장관은 당분간 미국에 머물면서 미 의회와도 만남을 가질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가 5일 쿠팡 한국 법인 임시대표를 맡고 있는 해럴드 로저스 쿠팡 최고행정책임자(CAO) 겸 법무총괄에 소환장을 발부했다.

법사위 청문회에 로저스 대표의 출석을 정식으로 요청한 것으로, 한국 정부가 쿠팡을 차별적으로 대우한다는 주장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조사에 착수하기 위한 조치다.
위원회가 첨부한 소환장에 따르면 로저스 임시 대표는 이달 23일 열릴 예정인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야 한다.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셀프 조사'로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달 30일 서울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셀프 조사'로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달 30일 서울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스1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